송강리 습곡구조(松江里褶曲構造.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송강리)
송강리 습곡구조는 선캄브리아기부터 신생대까지 한반도가 겪은 3회의 습곡작용을 보여주는 지질구조이다.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 명소 중 하나이다.
청송군 파천면 송강리 일대 길거리에 습곡구조가 나타나므로 송강리 습곡구조라 한다.
습곡은 습곡축의 기울기, 습곡축면의 기울기, 날개 사이의 각도 등에 따라서 여러 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송강리 습곡구조에서는 형성 시기를 달리하는 3회의 습곡작용이 확인된다. 첫 번째 습곡작용은 모든 지질 노두(路頭)[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에서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광역엽리 형성과 관련된 습곡작용으로, 첫 번째 습곡축면에 평행한 광역엽리를 형성시켰다.
두 번째 습곡작용은 광역엽리를 습곡시키는 습곡작용이다.
세 번째 습곡작용에 의해 다소 분산되어 있으나, 습곡축면은 북서 주향에 고각으로 경사하는 우세한 방향성을 보이고, 습곡축은 고각으로 침강한다. 이러한 습곡구조 요소의 방향성으로부터 두 번째 습곡구조는 지각에 작용하는 북동-남서 방향의 압축응력으로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세 번째 습곡작용은 광역엽리와 두 번째 습곡축면을 습곡시키는 습곡작용이다.
세 번째 습곡작용에 수반된 주요 변형된 암석 구조는 밀착습곡, 양 날개부가 이루는 각도가 90°~170° 범위를 보이는 개방[open] 습곡, 습곡된 부딘구조[boudinage structure, 강하게 변형 받은 퇴적암과 변성암에 흔한 구조] 등이 있다.
송강리 습곡구조가 형성된 송강마을 일대는 지체구조상 백악기 경상분지의 의성소분지 남부에 자리한다.
송강마을과 그 주변에 분포하는 암석은 소백산 편마암복합체에 속하는 선캄브리아기 변성암류[호상 편마암, 화강암질 편마암, 석회규산염암]와 이를 관입하는 선캄브리아기 화성암류[화강편마암]로 되어 있으며, 이들 암석은 경상분지의 기저를 이룬다.
송강리 습곡구조의 동편으로는 청송군 부남면 일대에서 발원하여 청송읍, 파천면을 거쳐 반변천에 합류하는 용전천이 북류하고 있다.
용전천은 송강리 습곡 일대에서 하도상에 사력 퇴적지 및 곡류 하도에서 공격사면 맞은편인 활주 사면의 중앙 부분에 모래나 자갈이 쌓여 이루어진 포인트바(point bar)를 형성하고 있다.
송강리 습곡구조는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 명소 중 하나로, 연화굴, 용추협곡, 용연폭포, 절골협곡, 백석탄 포트홀, 노루용추계곡 등과 함께 지형명소에 속한다.(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향토문화전자대전)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靑松-世界地質公園)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경상북도 청송군 일대의 지질공원.
우리나라는 울릉도·독도 지질공원, 제주도 지질공원, 부산 국가지질공원, 강원평화지역 지질공원,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 한탄강·임진강 지질공원,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 경북동해안 지질공원, 전라북도 지질공원 등이 지질공원으로 선정되어 있다.
세계적으로는 유럽 70개소, 아시아 50개소, 아메리카 6개소, 아프리카 1개소 등 35개국의 127개소 지질공원이 있다.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문화적 가치 등도 함께 지니고 있는 곳으로 2017년 5월 1일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되었다.
청송군 일대는 지체 구조(地體構造)상 중생대 백악기 경상분지에 위치한다.
경상분지는 남한에서 가장 큰 퇴적분지이며, 청송군 일대는 경상분지의 북동부를 점하는 영양 소분지[영양아분지]와 남서부의 의성 소분지에 포함된다.
청송군 일대는 선캄브리아기에서부터 신생대까지의 긴 시간적 범위에서 화성암, 변성암, 퇴적암이 모두 분포한다. 또한 이들 암석들 간의 상호작용으로 지질학적 특징들이 다양하게 나타나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청송군의 추진 경과를 살펴보면, 2010년 8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정책을 선언하였으며, 2013년 12월 청송국가지질공원 신청서를 제출하였다.
2014년 4월 11일 청송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고시[환경부고시 제 2014-62호]되었다.
2015년 11월 27일 세계지질공원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접수하였으며, 2017년 5월 1일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되었다.
제주도에 이어 우리나라 두 번째로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되었으며, 지정 유효기간은 2017년 5월 5일부터 2021년 5월 4일까지 4년간이다.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청송군 전체 면적 845.71㎢가 포함되며, 퇴적명소, 화성명소, 수리명소, 고생물명소, 지형명소 등으로 구성된 24개의 지질명소가 있다. 또한 생태자연명소, 문화역사명소, 체험명소 등으로 분류되는 비지질명소도 있다.
탐방안내소로는 주왕산 지질학습관과 신성학습관이 있다.
지질탐방로는 주왕계곡 지질탐방로, 신성계곡 녹색길 지질탐방로, 청송자연휴양림 지질탐방로가 있다.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명소는 총 24개소이며, 다음과 같이 세분된다.
먼저 퇴적명소는 청송자연휴양림 퇴적암층, 방호정 감입곡류천, 만안 자암 단애 등 3개소이다. 신성명소는 기암 단애, 주방천 페퍼라이트, 급수대 주상절리, 법수 도석, 병암 화강암 단애, 나실 마그마 혼합대, 면봉산 칼데라, 수락리 주상절리, 파천 구상화강암, 청송 구과상 유문암 등 10개소가 있다.
수리명소는 주산지, 청송얼음골, 달기약수탕 등 3개소이다.
고생물명소로는 신성리 공룡발자국이 해당된다.
마지막으로 지형명소는 연화굴, 용추협곡, 용연폭포, 절골협곡, 백석탄 포트홀, 송강리 습곡구조, 노루용추계곡 등 7개소가 있다.
비지질명소 중 생태자연명소로는 현비암, 청운하천, 중평솔밭 등이 있다.
문화역사명소로는 객주문학관, 항일의병기념공원, 청송향교, 소헌공원, 병암서원, 송학서원이 있다.
체험명소로는 청송 백자 체험, 청송 전통옹기 체험, 청송 전통한지 체험, 천연염색 체험, 청송 장난끼공화국 달빛예술학교가 해당된다.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시대 분포는 선캄브리아기, 쥐라기, 백악기, 신생대 제3기에 해당된다.
주요 암종 분포를 살펴보면 화성암은 응회암, 유문암, 현무암, 안산암 등이 있으며, 퇴적암으로는 셰일, 이암, 사암, 역암, 석회암 등이 있다. 변성암은 화강편마암, 각섬석편마암, 흑운모편마암 등이 있다.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이러한 지질유산을 보호하면서 관광 및 교육사업에 활용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소득향상과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기대 효과로는 인구 및 관광객 증가, 고용창출 및 소득증대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들 수 있다. 또한 지역 브랜드의 홍보 및 주민들의 정체성 함양에도 기여하고 있다.(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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