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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꽃

산수유나무(山茱萸나무. 촉조蜀棗, 계족鷄足)

노촌魯村 2023. 3. 15. 20:59

2023. 3. 15 국립대구박물관 정원에서 촬영

산수유나무(山茱萸나무)

분류 : 층층나무과

꽃색 : 노란색

개화시기 : 3월

산수유나무(山茱萸나무. 촉조(蜀棗), 계족(鷄足). 학명: Cornus Officinalis, Japanese cornelian cherry)는 층층나무과의 나무이다. 석조(石棗)라고도 한다.

겨울에 잎이 지는 작은키나무다. 키는 5~10m쯤 되며 주로 심어 기른다.

꽃은 3~4월에 잎보다 먼저 노란색의 사판화 20~30개가 산형 꽃차례를 이루며 작게 달려 핀다. 양성화이다. 꽃차례받침 조각은 4개이고 길이 6~8mm이며 황색이다. 꽃잎과 수술도 각각 4개씩이다. 암술은 1개이며 씨방은 하위이다.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도 자생했다는 주장이 있다. 문헌으로는 신라 경문왕(861~875) 때 대나무 숲을 베어버리고 산수유를 심었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이 처음이다. 한국 전역에서 자란다.

* 『삼국유사』(三國遺事) 기이(紀異)조에 나오는 경문대왕(景文大王)의 여이설화(驢耳說話 : 즉 당나귀 귀 이야기).

신라 제48대 경문왕이 즉위하자 갑자기 귀가 길어져 당나귀 귀처럼 됐다. 임금 주위에 아무도 몰랐으나 오직 머리에 쓰는 복두(幞頭)를 만드는 사람만이 비밀을 알고 있었다. 복두장이는 평생 비밀을 지키다 죽을 때가 가까워지자 도림사(道林寺)의 대나무 숲속에 들어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쳤다. 이후 바람 불 때마다 대나무 숲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소리가 들렸다. 왕은 대나무를 베어내고 대신 산수유나무를 심게 했다. 이번엔 바람이 불자 "임금님 귀는 길다"는 소리가 났다.

이른 봄 잎도 나기 전에 노랗고 향기로운 꽃을 피운다. 가을이면 가지마다 새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다. 지리산 기슭에 있는 전남 구례 산동면과 산내면. 경북 의성군 사곡면이 산수유 산지로 유명하다.  ‘영원불멸의 사랑’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

열매는 날로 먹지 않고 말렸다가 약으로 쓰거나 차로 끓여 마시고 술로 담가도 먹는다.

석조(石棗),촉조(蜀棗),촉산조(蜀山棗),육조(肉棗),실조아수(實棗兒樹), 홍조피(紅棗皮) 등 여러 한자 이름이 있는데, '조'라는 글자는 대추나무 조(棗)자다.
2023. 3. 15 국립대구박물관 정원에서 촬영
겨우내 달려있는 산수유 열매는 겨울철 산새들의 먹이가 된다.

산수유 꽃은 이른 봄에 노란색의 꽃이 피고, 4월 중순에 초록색 잎이 돋는다.  여름철에 녹색을 띠던 열매가 가을에 빨간색으로 익으면, 겨울은 물론  이듬해 봄까지 열매가 그대로 나무에 달려있다.  봄에 노란색 꽃과 지난 해의 빨간색 열매를 같이 볼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