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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꽃

조팝나무(조밥나무, 계뇨초鷄尿草, 압뇨초鴨尿草, 목상산木常山, 단화이엽수선국)

노촌魯村 2023. 3. 18. 17:32

2023.3.18 대구신천에서 촬영

산지나 구릉 일대에 자라는 장미과의 낙엽 지는 떨기나무이다.

조팝나무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풀밭, 강가, 밭둑 및 산지 길가에서 자라며 각처 구릉이나 산지에서도 흔히 보인다. 특히 봄철 비교적 이른 시기에 나무줄기를 따라 하얗게 잇달아 무리 지어 피는 꽃차례가 독특해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경수로도 심으며, 조밥나무·홑조팝나무라고도 한다.

높이는 1~2m까지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2~3㎝의 달걀 모양이다. 꽃은 4~5월에 피는데, 산형 꽃차례로 흰색 꽃이 4~6개씩 무리 지어 달린다. 가지의 윗부분 전체에 꽃이 달려서 흰 구름이 피어나는 듯하다.

익은 종자를 가을에 화분에 뿌려 기를 수 있다. 햇볕이 내리쬐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든 잘 자란다. 척박한 토양에서 잘 견디는 반면, 공해에는 비교적 약하다. 포기 나누기나 꺾꽂이를 해도 잘 자란다. 같은 장미목 콩과 식물 싸리나무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싸리나무는 꽃 색이 붉으며 주로 7~8월에 개화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자잘한 흰 꽃이 좁쌀을 튀겨 놓은 듯하다 하여 조밥이라고 부르다가 강하게 발음되어 조팝나무가 되었다. 이밥[쌀밥]나무를 세게 발음하여 이팝나무로 부르는 경우와 같다.(출처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