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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선암사 일주문(順天 仙巖寺 一柱門)

노촌魯村 2023. 4. 4. 21:41

순천 선암사 일주문(順天 仙巖寺 一柱門. 보물.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802 선암사)

  「순천 선암사 일주문」이 위치한 선암사는 통일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설과 신라시대 아도화상이 창건했다는 설이 있다. 조계문으로도 불리는 일주문에 대한 기록은 1540년 중창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현 일주문 앞쪽에는 ‘조계산선암사(曹溪山仙巖寺)’라는 현판이 뒤쪽에는 ‘고청량산해천사(古淸涼山海川寺)’ 현판이 걸려있다.

일주문 뒤쪽에는 고청량산해천사(古淸涼山海川寺) 현판이 걸려있다.

* 1759년 화재 이후 선암사에서 해천사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1823년 다시 선암사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

  선암사 일주문은 단칸 맞배지붕과 주상포, 주간포의 다포식 공포로 되어있다. 축부(軸部/ 기둥 부분)는 양팔보(기둥과 창방으로 단순하게 구성된 T자형) 형식으로 되어있으며, 창방(기둥머리에 가로로 맞추는 목재) 전체 배치형식은 ‘口’자형이다. 주기둥 옆에는 흙과 돌을 사용하여 쌓은 뒤에 횟가루로 표면을 마감한 짧은 담장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둥은 하부에서 상부로 갈수록 직경이 작아지는 민흘림 형식이다.

  내부 의장은 특별하게 장치한 것은 없으나 2001년에 주기둥 내측 상부에 용두(龍頭)를 추가 한 것을 들 수 있다. 일주문 내부에 용두로 장엄을 베푼 예는 대구 동화사 일주문과 장흥의 보림사 일주문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들 사찰은 천장에서 용두가 내려와 있어 선암사의 용두를 기둥에 거는 방식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순천 선암사 일주문은 초창 모습은 확인할 수 없으나 조선시대 기록을 통해 확인된 중창 이후 임진왜란(1592)과 병자호란(1636)의 전화를 피해 유일하게 소실을 면한 건축물로서 조선 중기 건축물의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어 그 역사적ㆍ학술적 가치가 있다. 뿐만 아니라 일주문 형식에서 양팔보형은 순천 섬암사 일주문과 북한의 안변 보현사 일주문으로 남북한을 통틀어 2개의 사례가 존재한다.(출처 : 문화재청)

순천 선암사관련항목 보기 누문인 강선루(降仙樓)를 지나서 계곡 옆으로 난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삼인당(三印塘) 옆으로 나 있는 길 저편으로 보이는 문이 선암사일주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