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014년 2월 28일「홍천 수타사 대적광전(洪川 壽陀寺 大寂光殿)」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하고, 국보인 「울주 천전리 각석」의 명칭을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蔚州 川前里 銘文과 岩刻畫)」로 변경한다.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은 수타사의 주불전(主佛殿)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에 따라 관계전문가 지정조사와 문화재위원회 검토·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되었다.
* 주불전: 석가모니불 또는 아미타불, 비로자나불 등을 모시는 사찰의 중심이 되는 건물
홍천 수타사는 관련 기록에 따르면 신라시대 원효(元曉)가 우적산(牛跡山)에 일월사(日月寺)를 창건한 이후 1569년(선조 2)에 현 위치인 공작산으로 옮겨 지으면서 수타사(水墮寺)로 명칭이 바뀌었다고 하며, 이후 임진왜란(1592년)을 겪으면서 사찰건물이 전소되었다가 1636년(인조 14) 공잠대사(工岑大師)가 고쳐 지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봉안한 법당으로, 불상 뒤 벽면에 비단 바탕에 채색한 영산회상도를 후불탱화로 걸어두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연목(서까래)과 부연(처마 서까래의 끝에 덧얹는 네모지고 짧은 서까래)이 있는 겹처마 다포계 팔작지붕 건물로 조선 후기의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다.
대적광전은 규모가 크지 않으나, 부재간의 비례가 잘 잡혀 예술성이 높은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불전 건물이다. 특히, 불전 중심에 불단과 비로자나불이 모셔져 있는 평면 형식과 일부 공포·창방 등에서 조선 중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1636년(인조 14) 공잠대사의 중건 이후로 중수와 개수에 대해 명확한 사료가 뒷받침되어 건축적·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한편, 이번에「울주 천전리 각석(蔚州 川前里 刻石)」에서 명칭이 변경된「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蔚州 川前里 銘文과 岩刻畵)」는 1970년 발견되어 1973년 국보로 지정된 국가유산이다. 신라 왕족의 행차를 기록한 글과 관직명, 조직체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명문과 선사시대 이후 기하학적인 문양과 인물상, 동물상, 배, 가마행렬도 등이 새겨져 있어 돌에 글과 그림을 새겼다는 의미로 ‘각석(刻石)’이라는 명칭을 부여하였으나, 유산의 특징과 가치를 온전히 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현황≫ ▶ 규 모 : 너비 9.5m, 높이 2.7m ▶ 명문 및 암각화 : 총 625점(동물상 52, 인물상 24, 기하문 81, 문자 127 등) - 동물그림 : 바다동물(고래 등), 육지동물(사슴, 말 등), 상상동물(용) 등 - 인물·도구 그림 : 선사시대 사냥모습, 신라시대 가마행렬도, 배 등 - 기하문 : 마름모, 타원형, 나선형, 지그재그 등 - 명 문 : 왕과 왕비의 행차기록【원명(原銘) 525년, 추명(追銘) 539년】 |
이에, 관계전문가 조사와 문화재위원회 검토·심의를 거쳐 제작시기와 내용이 명확한 신라시대 명문(銘文)으로서의 학술적 가치와 함께 선사시대 이후 문양과 생활상 등을 담은 암각화(岩刻畫)의 중요성을 모두 포함한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蔚州 川前里 銘文과 岩刻畫)」로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다.
특히,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를 구성하는 핵심요소인 만큼, 이번 명칭변경을 통해 그 뛰어난 가치에 대한 국내외의 인식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문화재청은 보물로 지정한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과 명칭을 변경한 국보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가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종 별 : 보물
□ 명칭 :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洪川 壽陀寺 大寂光殿)
□ 지정내용
ㅇ 소 재 지 : 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 수타사로 473
ㅇ 구조/규격 : 목조단층 팔작지붕(정면 3칸, 측면 3칸)
ㅇ 수 량 : 1동
ㅇ 조성연대 : 조선시대
ㅇ 소유자(관리자) : 대한불교조계종 수타사
ㅇ 지정면적 : 156.6㎡
□ 지정사유
ㅇ 홍천 수타사는 17세기에 이르러 수타사의 역사를 기록한 『홍천현동공작산수타사사적(洪川縣東孔雀山水墮寺事蹟)』과 『건봉사급건봉사말사사적(乾鳳寺及乾鳳寺末寺史蹟)』등에 따르면 신라시대 원효(元曉)가 우적산(牛跡山)에 일월사(日月寺)를 창건하였으며, 1569년(선조 2)에 현 위치인 공작산으로 옮겨 지으면서 수타사(水墮寺)*로 명칭이 바뀌었다고 한다. 이후 임진왜란(1592년)을 겪으면서 사찰건물이 전소되었는데 1636년(인조 14) 공잠대사(工岑大師)가 사찰을 중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 『건봉사급건봉사말사사적』에 따르면, 1811년 아미타불의 무량한 수명을 상징하는 ‘수타사(壽陀寺)’로 다시 바뀜.
ㅇ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연목과 부연이 있는 겹처마 다포계 팔작지붕 건물로 조선 후기의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다.
ㅇ 대적광전은 규모가 크지 않으나, 부재간의 비례가 잘 잡혀 예술성이 높은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불전 건물이며, 특히, 불전 중심에 불단과 비로자나불이 모셔져 있고, 일부 공포 및 창방 등에서도 조선 중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건축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1636년(인조 14) 공잠대사의 중건 이후로 중수와 개수에 대해 명확한 사료가 뒷받침되어 역사적⋅학술적 가치도 높다.
*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본존으로 봉안한 법당으로 불상 뒤 벽면에 비단 바탕에 채색한 영산회상도(강원유형문화재)를 후불탱화로 걸어두고 있다.
□ 종 별 : 국보
□ 명칭
ㅇ 변경 전 : 울주 천전리 각석(蔚州 川前里 刻石)
ㅇ 변경 후 :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蔚州 川前里 銘文과 岩刻畫)
□ 명칭 변경 내용
ㅇ 소 재 지 : 울산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산210-2
ㅇ 크 기 : 높이 2.6m, 길이 9.5m
ㅇ 조성연대 : 선사시대 이후
ㅇ 소유자(관리자) : 울산광역시 울주군
ㅇ 지정면적 : 1기
□ 명칭 변경 사유
ㅇ 「울주 천전리 각석(蔚州 川前里 刻石)」은 1970년 발견되었고, 1973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너비 9.5m 높이 2.7m 크기의 바위 면에 당시 신라 왕족의 행차를 기록한 글과 관직명, 조직체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명문(銘文)과 선사시대 이후 여러시대의 모습을 담은 기하학적인 문양과 인물상, 동물상, 배, 가마행렬도 등의 그림이 있어, “각석(刻石)”이라는 명칭을 부여했으나, 해당 문화유산의 특징과 가치를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ㅇ 이에, 관계전문가 조사, 문화재위원회 검토·심의를 거쳐 제작시기와 내용이 명확한 신라시대 명문(銘文)에 대한 학술적 가치와 함께 선사시대 이후 문양과 생활상 등을 담은 암각화(岩刻畫)의 중요성을 모두 포함한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蔚州 川前里 銘文과 岩刻畫)」로 변경하였다.
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