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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꽃

복숭아꽃

노촌魯村 2024. 4. 7. 15:46

촬영 : 2024.4.7 대구 도시철도2호선 대공원역 부근 복숭아밭( 대구 수성구 대흥동 646-148)

복숭아

계 : 식물계(Plantae)

분류군 :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속씨식물군(Angiosperm) 쌍떡잎식물군(Eudicots) 장미군(Rosids)

목 : 장미목(Rosales)

과 : 장미과(Rosaceae)

속 : 벚나무속(Prunus)

종 : 복숭아(P. persica)

복사나무의 열매로 사과, 배와 더불어서 대표적인 인기 과일이다. 원산지는 중국이며, 특히 베이징시 근처에서 많이 난다. 삼국지연의에서의 그 유명한 도원결의가 일어난 장소도 오늘날 베이징 일대인 탁군(涿郡)이다. 강수량이 적고 일조량이 많은지라 품질 좋고 많은 복숭아를 생산하기에 아주 적합한 기후라서 그런 듯하다.

원래 순우리말 '복셩'이라 불렸으나 이후 복숭아꽃을 뜻하는 복셩花가 열매까지 뜻하게 되었고 발음이 복셩화 → 복숭아로 변화하였다.

화석상의 최초는 중국 윈난성 중부 쿤밍 북부터미널 버스정류장 부근 플라이오세 시절 지층에서 발견되었다.

여러해살이식물로 싹 터서 잎과 줄기가 자라 열매를 맺기까지 3년~5년 정도 걸린다. 겨울이 지나고 4월쯤 잎보다 먼저 분홍색 꽃이 피고, 꽃이 지면 열매가 생기고 익는다.

과육은 씨 주변이 분홍색이 도는 흰색과 씨 주변이 붉은 기가 도는 노란색으로 나뉜다.

수분이 많은지라 달고 시원한 맛이 있으며, 과일이 익은 정도나 종류, 품종 등에 따라 묘하게 식감이 다르다.

어떤 건 좀 아작아작 씹히는 감이 있는데, 어떤 건 매우 부드럽게 술술 잘 넘어간다. 보통 과육이 무른 쪽이 단 맛이 더 강한 편이다.

수확시기는 품종과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빠르면 6월 중순, 늦더라도 10월 초반까지이다.

복숭아는 맛과 모양 때문에 주로 날로 많이 먹지만, 통조림, 잼 같은 저장식품이나 주스나 아이스티 및 요구르트, 스무디 등의 음료수와 디저트를 만들 때에도 주 재료로 들어가기도 한다.

당도와 수분이 바나나 못지않기 때문에 가게에서 파는 천 원짜리 복숭아 2~3개만 먹어도 끼니가 해결된다고 한다. 즉, 바나나처럼 먹으면 포만감이 느껴진다. 포만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다이어트용 식품으로 꽤나 인기가 많다.

천도는 껍질이 자두처럼 매끈하지만 백도나 황도는 껍질에 짧은 솜털들이 나있어서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으면 탈나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되도록 껍질을 벗기고 먹자.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으면 식감이 다소 까칠하다. 어차피 잘 익은 복숭아 껍질은 손으로 그냥 슥슥 잘 벗겨진다. 정 벗기기 싫은 사람은 수세미 같은 걸로 약하게 문질러서 물에 씻으면 괜찮다.

대체로 그냥 다른 과일 자르듯이 자르면 씨를 처리하기가 꽤 어려운 편인데, 씨를 중심으로 돌려 깎듯이 16등분하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부드럽고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향기를 가지고 있어 여성들의 선호도가 좋은 편이다. 각종 향수[6]나 탈취제, 화장품(특히 핸드크림)에 자주 쓰이는 향이다. 하지만 이 향기를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들의 경우, 복숭아향이 시중에 너무 많다고 기피하기도 한다. 더불어 복숭아색도 인기가 좋다.

반으로 잘랐을 때 씨가 걸리지 않고 쑥 잘린다면 씨가 있을 자리에 높은 확률로 벌레가 가득 차 있다. 산지가 아닌 곳의 과일 좌판에 전시된 복숭아(12~20개들이 패키지) 뒷면이 100% 멀쩡한 놈을 만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쉽게 상해 저장이 힘들고, 과일 자체에 벌레가 많이 꼬이는 편이라 맛볼 수 있는 기간이 초여름~초가을로 짧은 편이고 제철이 아니면 맛보기 힘들다. 이러한 특성상 재배 과정에서 농약이 많이 쓰인다.

저농약 복숭아는 있어도 무농약 복숭아는 없을 정도이니 말 다 했다. 그리고 이런 특성 때문에 대형마트에서는 말랑한 과육을 가진 복숭아를 찾기가 어려운 편이다.

복숭아의 종류는 껍질에 나는 털의 유무에 따라 크게 털복숭아(유모계)와 천도복숭아(무모계)로 구분한다.

털복숭아는 다시 과육 색에 따라 보통 백도(백육종)와 황도(황육종)로 나뉘는데 블러드 복숭아라고 해서 살이 아주 진한 붉은색에 향기가 매우 진한 종도 있다.

겉면이 매끈하고 속은 단단한 천도복숭아는 맛이 가장 시고 껍질에 털이 없는 변이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보통 과육이 부드럽고 즙이 많고 상대적으로 단 백도가 생과일로 많이 소비되고, 단단하고 즙이 적고 담백한 편인 황도가 통조림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과육의 단단한 정도로 경육종(딱딱한 복숭아)과 용질성(말랑한 복숭아)으로 나누기도 한다.

말랑한 것이 당도가 높아서 인기는 말랑한 것이 훨씬 좋은 편(말랑한 복숭아)이나, 씹는 맛을 즐기거나 하는 사람은 당도와 수분이 낮은 단단한 것(딱딱한 복숭아)도 좋아하는 경우도 보인다. 전자를 물복, 후자를 딱복이라 부르며, 한창 제철일 때가 되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물복 vs 딱복으로 탕수육의 부먹 vs 찍먹급의 논쟁거리가 되곤 한다.(출처 :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