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곡 가실성당(漆谷 佳室聖堂.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경상북도 칠곡군 가실1길 1(왜관읍, 가실성당))
칠곡 가실성당은 경상북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1895년 초대 주임 신부로 부임한 가밀로 파이아스(한국이름 하경조) 신부가 다섯 칸 규모의 기와집을 본당으로 사용한 것이 시초였다. 수로를 이용하여 내륙으로 천주교를 전파하고자 낙동강 선착장 가까이에 위치하였으며 이후 신자가 늘어 본당이 비좁아지자 1923년 당시 주임 신부였던 투르뇌(한국이름 여동선) 신부가 현재의 자리에 성당을 새로 지었다. 설계는 명동성당 등을 설계한 빅토르 루이 푸아넬(한국이름 박도행)* 신부가 맡았다.
가실성당은 지하 1층, 지상 1층의 신로마네스크 양식 건축물로 정면 중앙에 종탑이 있다. 내부에는 중앙 통로가 있고 이를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통로가 배치된 삼랑식 구조이며 천정은 목재로 틀을 만들어 회반죽을 바른 원통형으로 되어 있다. 성당 뒤쪽에 있는 구 사제관 역시 성당과 함께 지어졌으며 현관 홀을 중심으로 교리실, 창고, 집무실, 침실이 있고 지하에는 포도주 저장실이 있다.
가실성당은 6·25전쟁 때에는 남과 북 양측이 야전병원으로 사용하여 치열한 낙동강전투의 와중에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 1958년부터 ‘낙산성당’으로 불리다가 2005년부터 다시 ‘가실성당’으로 부르고 있다.(출처 : 국가유산청)

강가에 선 아름다운 집, 칠곡 가실성당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에 위치한 가실성당은 1895년 설립된 천주교 대구대교구 소속의 천주교회다. 우리나라에서는 열한 번째, 대구대교구에서는 두 번째로 세워진 유서 깊은 성당이다. 낙동강이 굽어보이는 낙산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오랫동안 ‘낙산성당’으로 불려오다가, 지난 2005년 가실이라는 마을의 본래 이름을 되살린 가실성당으로 개칭하였다. ‘가실(佳室)’을 그대로 풀어 쓰면 ‘아름다운 집’이라는 뜻이다. 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이 적절히 섞인 형태로 그 이름만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영화 ‘신부 수업’에서 두 주인공인 권상우와 하지원이 결혼식 장면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낙동강변에 위치한 가실성당은 120년 전 대구교구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성당이다.
가실성당이 있는 낙산리는 낙동강변을 따라 자리 잡은 자그마한 마을이다. 1886년 한불수호통상조약이후 프랑스 선교사들의 포교활동이 한층 자유로워지는데, 파리외방선교회의 가밀로 신부도 이 시기에 조선에 들어온 선교사 중 하나다. 조선에 들어온 뒤 칠곡군 근처에서 천주교회를 세울 장소를 물색하던 가밀로 신부는 당시 가실나루터와 강창나루터가 있어 해상 교통이 발달했던 지금의 왜관읍 낙산리에 성당을 짓기로 한다.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했던 마을에는 이미 천주교 신자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었다.
가밀로 신부는 신자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1895년 낙산에 정식으로 천주교회를 설립한다. 설립 시기로는 명동성당과 비슷하고 대구교구에서는 계산성당 다음으로 설립된 성당이므로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유서 깊은 성당임을 알 수 있다. 현재 가실성당이 세워져 있는 낙산리 614번지는 본래 1784년 한국 천주교회의 설립 당시 실학자 성섭의 증손자인 성순교가 살던 집터였다. 가실성당의 모습도 처음에는 성순교가 살던 다섯 칸 기와집을 그대로 사용한 형태였다.
성당 입구에는 성인요셉과 마리아, 예수가 함께 서있는 성가정이 세워져 있다.
지금과 같이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이 혼합된 형태의 성당이 신축된 것은 1920년대의 일이다. 명동성당의 설계를 일부 맡았던 프와넬 신부가 설계하고 투르네 신부가 완공했다. 가실성당의 공사는 중국 기술자들이 붉은 벽돌을 현장에서 구워 사용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는데, 당시 본당 신부였던 투르네 신부는 일일이 망치로 벽돌을 두드려 보며 잘 구워진 벽돌만을 성당 건립에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가실성당은 이후 관할 공소만 31개에 이를 정도로 번창한다.
가실성당의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순교자의 비다. 이 기념비는 성당 터에서 살았던 실학자 성섭 가문을 기리고 있다. 성섭의 증손자인 성순교는 1861년 경신박해 때 상주에서 순교한 바 있다. 기념비의 옆으로는 성인요셉과 마리아, 그리고 예수 셋이 함께 서 있는 동상이 경건한 자태로 세워져 있다.
기념비의 맞은편은 가실성당의 본당 건물이다. 이 본당과 뒤편에 있는 사제관은 그 종교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3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48호로 지정됐다.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로 세워진 성당은 이 시기에 세워진 여느 성당들과 같이 붉은색과 회색 벽돌이 적절히 혼합된 형태다.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으로 만들어져 특유의 웅장함이 느껴진다.
가실성당의 내부는 온돌마루로 되어 있어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가실성당의 진면목은 이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내부에 있다. 내부의 천정은 목재로 틀을 하고 회반죽을 바른 아치형이다. 또 다른 성당과는 달리 바닥이 온돌로 되어 있어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가실성당의 주보성인은 성모 마리아의 어머니인 안나인데, 성당 내부에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안나상이 있다. 이 안나상은 건축 당시 프랑스에서 제작된 것을 수입해온 것이라고 전해진다. 안나가 어린 마리아에게 책을 읽어주는 형상이다.
1 성당 창문의 스테인드 글라스에는 예수의 삶이 그려져 있다.
2 성당 정면의 대형 십자가 아래에는 감실 엠마오가 놓여져 있다.
한편, 성당 안 기둥과 기둥 사이에는 총 열 개의 창문이 있는데, 이 창문에는 예수의 탄생부터 죽음, 부활까지 예수의 삶을 보여주는 스테인드 글라스가 장식되어 있다. 이는 독일의 세계적인 작가 애그노 바이너트의 유작으로 형형색색 아름답게 비추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성당 내부의 정면에는 나무로 된 대형십자가가 설치되어 있으며 그 아래로는 감실 엠마오가 있다. 엠마오의 앞면은 칠보로 된 그림이 새겨져 있다. 아담하지만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간직한 가실성당의 내부는 '아름다운 집(佳室)'이란 수식어가 정말로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가실성당의 진면목은 이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내부에 있다. 내부의 천정은 목재로 틀을 하고 회반죽을 바른 아치형이다. 또 다른 성당과는 달리 바닥이 온돌로 되어 있어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가실성당의 주보성인은 성모 마리아의 어머니인 안나인데, 성당 내부에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안나상이 있다. 이 안나상은 건축 당시 프랑스에서 제작된 것을 수입해온 것이라고 전해진다. 안나가 어린 마리아에게 책을 읽어주는 형상이다.
* 주보성인 主保聖人 은 가톨릭, 동방정교회, 성공회 등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특정한 지역, 단체, 직업 또는 개인을 하느님 앞에서 특별히 중재하고 보호해준다고 여겨 모시는 성인을 뜻한다.
개념과 역할
- 주보성인(主保聖人, 수호성인)은 구성원들이 특별히 공경하며 기도와 신앙 안에서 본보기로 삼는 성인이다.
- 성당, 교구, 공동체, 신심단체, 혹은 신자 개인(세례명으로) 전체가 각자 공경할 주보성인을 정해 모시고, 축일을 특별히 경축하기도 한다.
- 하늘의 주보성인은 하느님께 전구(중재의 기도)를 올리는 역할과 신자들에게 신앙적 보호자, 모범의 의미가 있다.
역사와 전통
- 주보성인 공경은 4세기 초부터 시작되어 사도, 순교자를 우선적으로 주보성인으로 삼았다.
- 순교자의 무덤 위에 성당을 세워 봉헌하는 관습에서 비롯되었으며, 이후 직업, 국가, 도시별로 관계성이 깊은 성인을 주보로 삼는 전통이 이어졌다.
- 대표적으로 밀라노, 프랑스, 이탈리아 등 많은 지역이 특정 성인을 도시・국가의 주보성인으로 삼아왔다.
신학적 의미와 기준
- 주보성인 공경의 신학적 근거는 '모든 성인의 통공'(공유된 성인의 은총)과 '그리스도의 신비체'(각 개인이 하느님 나라에서 고유한 역할을 가짐)에 기반한다.
- 주보성인을 공식적으로 정할 때는 신자들의 공경뿐 아니라 해당 교구 주교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 세례를 받을 때 받는 세례명은 자신이 따르고 싶은 주보성인의 이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기타 사항
- 주보성인과 수호성인은 개념적으로 유사하며, 때로는 동일 인물을 이 두 역할로 삼는 경우도 있다.
- 한국 천주교의 대표적 주보성인으로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 성 요셉 등이 있다.
- 주보성인의 축일은 해당 단체나 공동체, 성당에서 중요한 축일로 기념한다.

성당 안 기둥과 기둥 사이에는 총 열 개의 창문이 있는데, 이 창문에는 예수의 탄생부터 죽음, 부활까지 예수의 삶을 보여주는 스테인드 글라스가 장식되어 있다. 이는 독일의 세계적인 작가 애그노 바이너트의 유작으로 형형색색 아름답게 비추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경상북도 > 칠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칠곡 송림사의 보물들 (0) | 2026.05.26 |
|---|---|
| 금오산(칠곡 북삼읍) 소림사 (0) | 2025.07.22 |
| 신유장군 유적(申劉將軍遺蹟) (0) | 2025.06.03 |
| 가수 신유( 본명 : 신동룡申東龍) 노래비 (1) | 2025.06.02 |
| 윤선도,<오우가(五友歌)> -솔아!- (0) | 2025.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