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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칠곡

칠곡 송림사의 보물들

노촌魯村 2026. 5. 26. 15:07

1.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보물)송림사의 상징과도 같은 탑으로, 흙을 구워 만든 벽돌로 쌓아 올린 전탑(塼塔)입니다.해설 및 가치: 우리나라에 몇 기 남지 않은 전탑 중에서도 최상단의 금동 상륜부(머리장식)가 거의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유일한 탑입니다. 통일신라 시대에 당나라의 영향을 받아 축조되었으며, 세련된 비례와 안정감 덕분에 한국 전탑의 전형이자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습니다. 높이는 약 16.13m에 달합니다.

2.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사리장엄구 (보물)1959년 오층전탑을 해체·보수하는 과정에서 탑 내부(1층, 2층, 3층, 상륜부)에서 발견된 유물 일괄입니다. 현재는 국립대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어 선생님께도 무척 친숙하실 유물입니다.해설 및 가치: 특히 전탑 2층의 돌거북(석함) 속에서 나온 금동전각형 사리기가 백미입니다. 집 모양을 한 이 사리기 안에는 푸른빛의 녹색 유리잔과 그 안에 다시 유리 사리병이 들어있었습니다. 이 유리 제품들은 고대 실크로드를 통해 서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어, 당시 신라의 활발했던 국제 교류를 증명하는 국보급 명작입니다. 또한 상륜부에서는 고려시대의 청자 상감원형합이 발견되어 이 탑이 고려시대에도 보수되었음을 알려줍니다.

3. 칠곡 송림사 대웅전 (보물)오층전탑 뒤편에 든든하게 자리 잡은 송림사의 중심 법당입니다.해설 및 가치: 정면 5칸, 측면 3칸의 규모로, 조선 중기 이후의 실용적이면서도 중후한 가구 구조를 잘 보여줍니다. 특히 대웅전에 걸린 현판 글씨는 조선 숙종 임금의 친필(어필)로 알려져 있어 그 격조를 더합니다.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숙종 대에 이르러 현재의 모습으로 중창하였습니다.

4. 칠곡 송림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보물)대웅전 내부에 봉안되어 있는 거대한 삼존불상입니다.해설 및 가치: 중앙의 석가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높이가 3m에 이르는 조선 시대의 대형 향나무 불상입니다. 복장에서 발견된 조성기를 통해 조선 선조 38년(1605년) 수조각승 원오(元悟)를 비롯한 조각승들이 제작했음이 명확히 밝혀졌습니다. 전란 이후 황폐해진 사찰을 재건하는 시기의 불교 조각사 연구에 기준이 되는 귀중한 작품입니다.

5. 칠곡 송림사 석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보물)송림사 극락전(또는 명부전)에 봉안된 불상입니다.해설 및 가치: 돌(불암석)로 제작된 아미타여래와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삼존상입니다. 17세기 중엽의 특징인 당당하고 부피감 있는 신체 표현과 온화하면서도 엄숙한 미소가 돋보이는 수작입니다.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1959년 해체 수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