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을 넘어, 보이지 않는 삶의 맥락을 기록하다."

대구

달성공원의 어느 봄날(2026.3.29)

노촌魯村 2026. 3. 30. 05:36

    달성공원 어느 봄날

 

서문시장 지나온 정겨운 발걸음

해사한 봄볕이 어깨 위에 머무네

토성 위로 굽이치는 세월의 능선 따라

오늘도 대구의 아침이 환하게 깨어난다

 

아- 달성공원, 우리들의 영원한 쉼터여

벚꽃 흩날리는 언덕에 앉아 옛 추억을 그리네

분홍빛 진달래는 수줍게 고개 내밀고

고결한 자목련은 봄날의 시를 쓰는구나

 

동물원 친구들 활기찬 울음소리

아이들 웃음꽃이 담장 너머 넘치고

중구의 깊은 역사 갈마드는 바람 속에

시민들의 휴식이 나무 그늘 아래 깊어간다

 

아- 달성공원, 우리들의 영원한 쉼터여

벚꽃 흩날리는 언덕에 앉아 내일을 꿈꾸네

분홍빛 진달래는 산천을 물들이고

화창한 오후의 햇살은 축복처럼 내리네

 

대구의 마음이 머무는 곳

꽃향기 가득한 달성에서

오늘도 행복을 노래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