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을 넘어, 보이지 않는 삶의 맥락을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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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인사

노촌魯村 2026. 4. 4. 16:24

    꽃의 인사

 

매질하듯 쏟아지는 봄비에도

세차게 할퀴는 바람 앞에서도

 

벚꽃 가지가 낮게 몸을 굽히는 건

지는 것이 두려워 비겁함이 아니라

 

제 몸에 깃든 연분홍 꽃잎들

눈부신 마지막 춤 한 번 추게 하려는

다정한 배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