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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팔공산

칠곡기성동삼층석탑

노촌魯村 2006. 3. 7. 16:06

 칠곡기성동삼층석탑(보물 제510호)

법성사(法聖寺)터로만 알려진 곳에 있는 탑으로,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형태이다

아래층 기단은 8개의 돌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새겨 놓았다. 위층 기단에는 둥글고 넓은 장식의 안상(眼象)을 각 면이 다 채워질 만큼 큼직하게 새겨 놓았다. 탑신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한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몸돌마다 모서리기둥과 가운데기둥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지붕돌은 아래받침이 5단씩이고 네 귀퉁이는 경쾌하게 치켜올려져 있으며, 탑의 머리장식부분은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만이 남아있다. 이 탑은 기단이 2단으로 이루어진 점과 지붕돌 밑면의 받침수가 5단인 점 등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기단에 안상을 새겨 두었다는 점이 특이하며, 1971년 도굴자들에 의해 윗부분이 부서져 있던 것을 복원하였다

 

 

 

법성사

동명면 기성리를 법성동 또는 법사라고도 하는데, 3층석탑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옛날에는 ‘법성사(法聖寺)’라는 큰 사찰이 있었다. 이 절이 없어진 연유에 대하여 다음의 전설이 전해온다.

지금으로부터 약 삼사백년 전에 없어진 이 절은 신라말기에 세워졌다. 법성사는 크게 번창하여 이 일대가 하나의 절이었다고 한다. 이 절이 번창하게 된 것은 법당의 천장에서 매 끼니마다 그 절에 있는 사람의 식량에 꼭 맞는 쌀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었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밥 짓는 공양주가 한꺼번에 더 많은 쌀이 나오도록 막대기로 쌀 나오는 구멍을 깊게 쑤시자, 그 곳에서 피기 쏟아져 나와 온 사원을 덮고 이것이 빈대가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이 사원은 빈대가 들끓게 되어 결국 폐사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논 사이에 삼층석탑(보물 제510호)이 외로이 서 있으며, 지금도 빈대가 많이 나와 이 전설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또한 탑 옆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깊은 샘이 있어서 옛날 법성사가 크게 번창했음을 말해주고 있다.(경상북도 : 전설과 함께하는 경북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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