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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팔공산

동화사

노촌魯村 2006. 3. 7. 16:16

 

동화사 당간지주

 양지주(兩支柱)가 66㎝의 간격을 두고 동서로 마주 서 있는데, 상면(相面)하는 내측면(內側面)에는 아무런 조각(彫刻)이 없으나 외면(外面)에는 양측 주록(周綠)의 각(角)을 죽이고 중심에 세로로 능선(稜線)을 조각(彫刻)하였다. 그리고 지주(支柱)의 내면(內面) 상단(上端)에 당간(幢竿)을 고정시키는 장방형간구를 마련하고 밑으로는 원공(員孔)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체의 형태가 경쾌한 맛은 없으나, 견실하고 장중한 인상을 주는 당간지주(幢竿支柱)로, 조 성년대는 동화사 창건과 관련있는 통일신라(統一新羅) 하대일 것으로 추정된다.(대구광역시 동구청 자료에서)

 

 

 

 동화사는 유서깊은 신라 고찰로서 폭포골, 빈대골, 수숫골이 좌우로 몰려든 도학동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다. 493년 극달화상이 창건하였으며, 당시의 이름은 유가사였다. 그후 심지대사가 중창할 때 오동나무 꽃이 상서롭게 피어 있어 동화사라 고쳐 불렀다. 동화사에서 맨먼저 만나는 건물은 누각 봉서루이다. 봉서루는 오동나무 숲에 둥지를 튼다는 봉황새를 상징하는 누각으로, 오동나무를 뜻하는 동화사와 짝을 이루고 있다. 봉서루를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동화사의 중심전각인 대웅전이 정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대웅전은 전면 3칸, 측면 3칸의 웅대한 건물로 조선 영조대에 지어졌다. 뒤틀린 나무를 그대로 기둥으로 사용해 자연미를 살렸으며, 내부에 아미타불·석가모니불·약사여래불을 모시고 있다. 고개를 숙여 글을 읽는 듯한 이 불상들은 조선시대 선비를 떠올리게 하며 진경산수화풍의 탱화, 천장을 장식하여 극락조가 생기를 불어 넣고 있다. 동화사 동편에는 부속암자인 금당암이 별채를 이루고 있다.
금당암은 사람들의 발길리 뜸한 고요한 암자로 단아하게 균형잡힌 3층석탑 2기가 마주 서 있다.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보믈 제248호로 지정되어 있다. 금당암 앞으로 펼쳐지는 길은 원래 동화사 입구였던 곳으로, 절을 알리는 당간지주(보물 제254호)와 석조부도(보물 제601호)가 세워져 있다. 여기서 조금 내려서면 거대한 규모의 '남북통일발원약사여래석조대불'이 숲 사이로 우뚝 솟아 있으며, 이 길이 끝나는 곳인 벼랑바위에는 부드럽고 인자하게 미소짓는 마애불좌상(부물 제243호)이 새겨져 있다.
이외에도 동화사 주위에는 비로암, 염불암, 부도암 등의 유서깊은 암자들이 몰려 있다. 비로암은 매표소 입구 연못에서 바로 보이는 자그마한 암자이다. 통일신라시대의 비로자나불(보물 제244호)과 삼층석탑(보물 제247호)이 있으며, 입구에 식당이 있어 늘 잔치집처럼 들썩거리는 곳이다.
비로암에서 산길로 1시간 30분가량 오르면 염불암이 나타난다. 염불소리가 들렸다는 전설의 바위 위에 부처와 보살상이 새겨져 있으며 암자를 포근히 감싸고 앞길을 훤히 틔운 산세가 일품이다. 염불암은 1시간 거리에 팔공산 정상인 동봉이 있어 등산객들이 많이 들르는 암자이다. 팔공상 주봉인 비로봉이 군사기지로 쓰이면서 염불암은 일반인이 오를 수 있는 최고봉이 되었다. 동봉에 올라서면 팔공산의 장쾌한 산세가 한눈에 펼쳐지며 맑은 날에는 비슬산, 가야산까지 가물가물 잡혀온다

 봉서루 앞의 봉황의 알

 

 

동화사 대웅전

(지정번호:유형문화재 제10호.소유자 : 동화사 .시 대 : 조선시대 .지정년월일: 1986년 12월 5일)

동화사(桐華寺)는 신라시대에 창건(創建)된 후 8차례 중건(重建)을 거듭하였으며 대웅전(大雄殿) 역시 여러차례의 중건을 겪어, 현재의 건물은 조선후기인 영조(英祖) 3년(1727년)에서 영조(英祖) 8년(1732년) 사이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推定)된다. 이 건물은 정면(正面)3칸, 측면(側面) 3칸의 다포식(多包式) 팔각지붕 건물로 공포는 내오출목(內五出目), 외삼출목(外三出目)이며, 바깥의 제공(諸貢) 쇠서끝이 날카로운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내부첨차도 한몸으로 초각(草刻)되고 끝이 뾰족한 연꽃봉 오리로 장식(裝飾)되어 조선 후기의 일반적인 장식적(裝飾的) 성향(性向)을 보여준다. 이 건물은 동화사(桐華寺) 경내(境內)의 중심건물로서 문(門)의 화려한 꽃살무늬 장식이 돋보이며, 건물의 우주(隅柱)를 가공하지 않은 휘어진 아름드리 자연목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대담한 수법은 중국이나 일본등의 건축물(建築物)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리 옛 장인 (匠人)들의 특출한 기법으로 자연과의 밀도 높은 조화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하겠다.(대구광역시 동구청 자료에서) 

 

 

 

 

 

 

 

 

 

 

 

 

 

 

 

 

 

 

 

 

동화사 입구 마애불좌상(보물 제243호.소유자 : 동화사 .시 대 : 통일신라 .지정년월일: 1962년 6월 15일 )

부조(浮彫)로 조각된 이 마애불좌상(磨崖佛坐像)은 동화사입구 자연암벽의 오른쪽 높은 지점에 자리잡고 있으며, 보존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한 조각수법(彫刻手法)으로 표현되어 있다.
얼굴은 부피감을 느낄 수 있는 비교적 풍만한 모습이며, 이목구비도 뚜렷한 편이다. 안정된 비례, 양감(量感)있는 체구, 다소 굴곡있는 신체표현,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의 두손, 조밀한 통견(通肩)의 불의(佛衣)등은 무척 세련된 양식(樣式)을 보여주고 있어서 8세기 불상의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화려한 연꽃대좌나 광배의 번잡한 불꽃무늬 밀집의 옷주름이나 신체형태에 나타난 약간의 형식화(形式化)등에서 9세기 이후의 통일신라 하대의 양식적(樣式的) 특징도 엿보이고 있는 것이다

 

 

 

 

 

 

불교TV 동화사 바로가기 :  

http://www.btn.co.kr/pro/Program_detail.asp?ls_StSbCode=CATPR_12&PID=P660&DPID=63703

 

한국의 종교 유적지를 찾아서 : http://visit.ocp.go.kr/visit/cyber_new/serv04.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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