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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청평사

노촌魯村 2007. 1. 27. 11:36

소양호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분쯤 호수를 가르고 가면, 아름다운 오봉산(779m) 기슭에 포근히 안겨 있는 청평사가 나타난다. 고려 광종(973년)때 영현선사가 처음 세웠다. 고려 선종 6년(1089) 과거에 급제했던 이자현은 관직을 버리고 이곳 청평산에 들어와 선(禪)을 즐기며 은둔했다. 그는 청평사 주변에 자연경관을 살린 대규모의 정원을 가꾸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정사각형 모양이 되도록 사다리꼴로 석축을 쌓고 계곡물을 끌어들여 연못을 만들고, 연못에 오봉산이 비치도록 했다. 조선 명종 때 보우선사가 중창 복원하였다. 청평사는 높이 9m 에 아홉가지의 소리를 낸다는 구성폭포와 유리알처럼 맑은 물과 주위의 경관이 빼어난 청평사계곡을 끼고 있다. 현재는 보물 164호인 회전문과 3층석탑 등이 남아 있다.(한국관광공사 자료에서)

 

 

 대웅전 소맷돌

 나한전

 관음전

 관음전 내부

 극락보전

 산신각

 범종각

 회전문

청평사에서만 볼 수 있는 회전문은 현재 일주문도 없는 청평사의 넓은 절터 앞쪽에 덩그러니 서 있지만 본래는 천왕문의 기능을 담당했던 조선시대 제2산문, 즉 중문에 해당한다. 조선 명종 (1545∼1567 재위)때 보우대사가 중건했다가 한국전쟁 때 불타 제 모습을 잃었으나 회전문의 축 대만은 그대로이다. 아래층은 넓게 꾸민 3층이고, 위층의 축대는 높고 가파른 7단으로 쌓았으며 그 넓은 공간 위에 주춧돌을 놓았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1칸이므로 8개의 기둥이면 충분했을 것이나 문짝을 달기 위해 안쪽 가운 데 두 개의 기둥을 더 세워 10개의 기둥이 되었다. 가운데 넓은 한 칸을 통로로 사용하고 양쪽의 좁은 공간으론 벽을 둘러 그 안에 사천왕상의 입상을 안치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 실제로는 사천 왕상이 들어설 공간이 못된다. 좌우에 행각(行閣)이 있었다면 오히려 안정감이 있었을 것 같다. 안쪽 측면에 마루를 놓았으며 본래의 모습은 잃었지만 건물은 매우 소박하게 꾸몄다. 건물 구조 는 16세기 중엽들어 쇠퇴하기 시작한 주심포 양식에서 익공계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 며, 천장의 가구는 대들보와 마루대공이 전부인 단촐한 집이고 맞배지붕이다.
회전문이라 해서 얼핏 빙글빙글 돌아가는 문을 연상하겠지만, 중생들에게 윤회 전생을 깨우치 기 위한 '마음의 문'이다. 특히 절에서는 거의 보기 드문 홍살을 천장에 가로로 배열한 문이어서 주목된다. 보물 제164호이다.(답사여행 길잡이에서)

 영지

당나라 공주상

당나라 평양공주에게 사랑하는 청년이 있었다. 그러나 청년은 당태종의 노여움을 사 그만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만다. 죽어서도 공주를 잊지 못한 청년은 상사뱀이 되었고, 평양공주의 몸에 달라붙어 떨어지질 않았다. 그 탓에 공주는 점점 야위어 갔으나 달리 해결방법이 없었다. 공주는 중국의 여러 절을 찾아다니며 불공을 드렸으나 허사였다. 이때 신라에서 온 구법승의 말들 듣고 공주는 이곳 청평사까지 오게 된다. 공주와 시녀는 지금의 공주 탑 부근에서 여장을 풀고 상사뱀에게 "내가 절에 가서 밥을 얻어 올 터인즉 몸에서 잠시 내려올 수 있겠습니까"하고 물었더니 상사뱀은 슬며시 몸을 풀고 내려오더란다. 절에서는 마침 가사불사 법회 중이어서 공주는 목욕재계하고 가사를 꿰맨 다음 법당에 들어가 염불을 하고 있었다.
공주를 기다리던 상사뱀은 기다림에 지쳐 마침내 공주를 찾아나섰다. 그런데 갑자기 뇌성벽력이 치고 소나기가 쏟아지더니 갑자기 물이 불어나 막 절문으로 들어서려던 뱀을 쓸어 가버렸다. 법회를 마치고 돌아온 공주는 폭포에 죽어 있는 뱀을 보고 깜짝 놀랐으나 시원하기도 하고 가련하기도 했다. 공주는 뱀의 시신을 거두어 정성껏 묻어주고 본국의 아버지께 이 사실을 알렸다. 아버지 당태종은 재상 춘축랑에게 금덩어리 3개를 보내 법당을 세우게 했다. 공주는 또 이곳 구성폭포위에 삼층석탑을 세우고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며 얼마간 머물다가 본국으로 돌아갔다.

청평사 옛 사진(일제시대. 조선고적도보)

청평사 극락보전 옛 사진(일제시대 조선고적도보)

 

청평사 극락보전 보개 옛 사진(일제시대 조선고적도보)

청평사 극락보전 보개 옛 사진(일제시대 조선고적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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