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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해인사 홍제암

노촌魯村 2007. 2. 13. 14:19

홍제암은 해인사서 서쪽으로 일주문에서 한 200미터 남짓 떨어진 곳에 있는 곳에 있는 암자이며, 특히 사명대사가 입적한 곳으로 유명하다. 임진왜란이 끝난 이곳에 은거하던 사명대사는 광해군 2년에 속세 나이 예순 일곱으로 입관하였는데 광해군은 스님의 열반을 애도하여 자통홍제존자라는 시호를 내리고 이곳에 스님의 비를 세웠다. 그 뒤부터 스님의 시호를 따 이 암자를 홍제암이라 하였다. 사명대사의 비문은 "홍길동전"으로 더 잘 알려진 석학 허균이 지은 것으로서 문장도 빼어날 뿐더러 대사의 행장이 비교적 소상하게 적혀 있어서 역사적인 가치가 크다. 현재의 건물은 본래의 위치에서 이건하여 근래에 새로 지은 건물이다. 건물의 평면형은 "ㄷ"자형 건물 양쪽 끝에 정면으로 돌출된 누마루를 달아내어 "H"자형을 이루고 있는 복잡한 형태를 띠고 있다. 따라서 지붕 형태도 팔작 지붕이 여러 개 겹쳐서 복잡하고 아름다운 구성을 보이고 있다. 정면은 11칸으로 좌측면은 일렬로 된 8칸이고 우측면은 누마루로 된 부분이 4칸, 뒤로 두 칸 물러 다시 4칸으로 구성되어 대단히 규모가 큰 건물이다. 포작은 출목이 있는 이익공계이며 주문에는 화반으로 도리를 받치고 있다. 암자 안에는 창허, 사명, 기허대사를 비롯한 뭇 큰 스님들의 영정을 모신 영자전이 있다. 그리고 뒷동산에는 평범한 석종의 모습으로 만든 사명대사의 부도가 모셔져 있다(합천군 자료)

 

 

 

경내에는 사명대사비 및 스님의 승탑이 있다. 사명대사비는 대사의 일대기를 기록한 것으로 광해군 4년(1612)에 건립하였는데, 1943년에 일본인 합천경찰서장이 파손하였던 것을 1958년에 복원하였다. 부도는 사명대사의 사리를 봉안한 석조물로서 대사가 입적한 광해군 2년(1610)에 세워 오늘에 이른 것이다.
고려 승탑형식을 계승한 이 탑은 3단 연화좌대, 타원형 종형 탑신, 둔중한 옥개석으로 구성되어 비록 투박한 기법을 보여주지만 조선조 석조미술의 질박한 특징을 비교적 잘 나타내고 있다

 

 사명대사 비의 귀부

 

 서래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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