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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오동 삼층석탑(문화재자료 제8호. 경주시 성동동 41-1번지)
이 탑은 성동동 경주역 광장의 북편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삼층석탑이다. 경주시 배반동 속칭 장곡의 신라시대 절터인 사자사(獅子寺)에 무너진 상태로 있었는데, 경주역을 지금의 자리로 옮길 때 기념으로 운반하여 세운 것이다. 이 탑은 신라석탑의 일반적인 형태에서 다소 벗어난 다른 형태를 하고 있는데 하층기단으로 보이는 2단의 각형 지대석 위에 상층기단을 올렸다. 모서리기둥을 세우고 가운데 사이기둥을 각 1주씩 세웠으며 그 위에 1단의 부연이 있는 덮개돌을 올렸으나 상면에는 아무런 괴임장식을 두지 않았다. 삼층으로 이루어진 탑신부의 몸돌은 4면에 모서리기둥을 세웠으며 1층 몸돌의 높이에 비하면 2층과 3층은 월등하게 낮게 표현이 되었다. 지붕돌은 각층 4단의 층급받침을 두었으며 전각의 반전은 아주 미약하다. 전체적인 모습이 안정된 기초 위에 세웠졌으나 1층 몸돌이 높음으로 인하여 육중하기보다는 날렵한 느낌을 준다. 이 탑의 양식은 신라에서 고려로 변천하는 과도기의 석탑 양식으로 추정된다.(慶州市史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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