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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석정

노촌魯村 2009. 3. 10. 22:42

 

 

 

 

 

 

 

 고석정은 한탄강변에 있는 정자이다. 세운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내용에 따르면 신라 진평왕(재위 579∼632)과 고려 충숙왕(재위 1294∼1339)이 여기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그 외에도 고려 승려 무외(無畏)의 고석정기와 김량경의 시 등이 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의적 임꺽정이 고석정 앞에 솟아 있는 고석바위의 큰 구멍 안에 숨어 지냈다고 하는데, 이 바위에는 성지, 도력이 새겨져 있고 구멍 안의 벽면에는 유명대, 본읍금만이라고 새겨 있다. 현재 2층 정자는 한국전쟁 때 불타 없어져 1971년에 콘크리트로 새로 지은 것이다. (철원군청자료 : http://tour.cwg.go.kr/open_contents/content_04.asp?MCode=7020202 )

 

 

 

 

 

 

 

 

 

 

 

 

 

 

문정왕후가 전횡을 일삼던 조선 명종 임금 시절, 임거정(林巨正)이라는 천인 출신의 호걸이 있었다.(소, 돼지를 잡는 백정이었다고 한다.)  임거정은 문무를 겸비한 뛰어난 인물이었는데, 신분이 천민인지라 과거를 보는 것이 불가능한 것에 대해 탄식하고,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을 모아 도둑패가 되었다. 고석정 건너편에 돌로 성을 쌓고 함경도에서 한양으로 올라오는 조공을 탈취하여 서민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조정에서는 임거정을 생포하려고 온갖 수단을 다 썼지만, 관군이 들이닥치면 임거정은 꺽지(물고기 이름)로 변신하여 고석정 아래의 물 속으로 달아나 버렸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훗날 사람들은 임거정을 '임꺽정'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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