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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경산

천년 고찰 환성사

노촌魯村 2009. 4. 12. 18:46

 

 환성사 일주문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이다. 흥덕왕 10년(835) 심지왕사(心地王師)가 창건했다. 고려 말에 불탄 것을 인조 13년(1635) 신감대사(神鑑大師)가 중건하였고 광무 1년(1897) 亘月大師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대지를 크게 3단으로 조성하고 맨 아래에 2층 다락집인 수월관(水月觀)을 배치하였다. 대웅전과 수월관을 중심축으로 좌우에 심검당(尋劍堂)과 요사체를 두어 전체적으로 ㅁ자형을 이루고 있어 중적식(中庭式) 산지가람배치(山地伽藍配置) 형식을 취하고 있다. 수미단, 석탑, 석등, 부도 등의 유물을 간직하고 있다.

 환성사 일주문의 돌기둥

 

 

 환성사 일주문이 복원되기전 환성사 답사 시에 동료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1975년경 가을)

  

 환성사 용연

 

 수월관으로 올라가는 길

 

환성사 옛 모습(일제시대)

 

 수월관 현판

 

 

 환성사대웅전(環城寺大雄殿 보물  제562호 )

환성사는 팔공산 기슭에 있는 절로 흥덕왕 10년(835)에 심지왕사가 처음 지었으나 고려 후기에 화재로 불타버렸다고 한다. 조선 인조 13년(1635)에 신감대사가 다시 지었으며, 광무 원년(1897) 항월대사가 다시 세운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웅전은 환성사의 중심 건물로 앞면 5칸 ·옆면 4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위부분에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기둥은 가운데만 굵고 높거나 크지 않고 건물의 앞면과 옆면 길이가 거의 같기 때문에 매우 안정된 비례를 이루고 있다. 내부에는 뒤쪽으로 화려한 불단이 있는데 목공예적인 장식으로 아름답다. 1976년 낡은 목재를 갈아내고 단청 무늬와 퇴색된 색채에 비슷하게 보수하였으며, 바깥쪽 단청은 새로 칠하여 옛 것과 새 것의 색이 섞여있다. 건물의 구조나 단청이 대체로 예스러움을 지니고 있는 건축물이다(문화재청) 

환성사 대웅전 옛 사진(일제시대)

 대웅전 현판

환성사 대웅전은 약 1.6m 높이의 석단(石壇)위에 정면 5칸, 측면 4칸의 장광(長廣)이 맞먹는 평면을 이루고 약간 배흘림이 있는 높지 않은 기둥을 사용하였다. 어간(御間), 내간(來間)의 간살이 모두 같은데 사우주상(四偶柱上)에는 현저한 귀솟음이 있으며 주고(柱高)와 간장(間長)에 비해 다포(多包)를 가진 처마의 높이는 높고 또 길다. 정면 5칸은 모두 정자(井字)살 분합(分閤)으로 개방되고 측면은 초칸(初間)에만 좌우대칭으로 외짝 정자살문이 있으며 후측(後側)은 어간과 좌우래간에 정자살분각과 판문(板門)을 달았다. 내부바닥은 우물마루로 후방(後方)에서 1칸 격칸(隔間)으로 3간통(間通)의 불단(佛壇)을 안치하였고 4개의 고주가  일자(一字)로 후불벽(後佛壁) 을 이룬다. 기둥머리에는 평방(平枋), 창방(昌枋)이 있고 주심(柱心) 주두(柱頭) 위에 각 1개씩의 공포를, 각주간(各柱間)에 1조씩의 공포를 짜올리고 외삼출목(外三出目) 5포, 내사출목(內四出目) 7포로 하였으며 첨차 마구리는 사절(斜切)되고 우설(牛舌)은 방두앙설(方頭仰舌)이다. 포간(包間)은 벽체(壁體)로 하고 연(蓮), 보상화문(寶相花文)을 장식하고 내포 제4출목상(出目上)에서 대량(大樑) 위로 충량(衝樑)을 걸고 출목위에는 각칸(各間) 1매씩의 방형화반(方形花盤)을 얹었고 충량위로 우물반자를 돌렸다. 대량상에는 소동자주(小童子柱)를 놓고 이중 첨차 교두 십자교형포(十字交形包)를 별조(別造)하여 그 위에 중도리를 놓았다. 단청은 금모노(錦毛老), 별화단청(別畵丹靑) 이며 반자초(草)는 육화형연화문으로 육엽내(六葉內)에는 범자(梵字)를 전서(全書)하였고 대량의 별화(別畵)는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이다. 환성사 대웅전은 현재 보물 562호로 지정 되어 보호 되고 있다.(은해사 자료)

 대웅전 공포

 

 

 대웅전 내부 부처님

 수미단(내부에는 뒤쪽으로 화려한 불단이 있는데 목공예적인 장식으로 아름답다)

 

 

 

 

 대웅전의 우물천장

 

환성사심검당(環城寺尋劍堂 시도유형문화재 제84호 (경산시))

팔공산 기슭에 있는 환성사는 신라 흥덕왕 10년(835)에 심지왕사가 지은 절이다. 심검당은 대웅전 옆에 있는 강당으로, 처음 지은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조선 초기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건물은 1976년에 해체하여 수리한 것이다. 앞면 3칸·옆면 3칸의 규모로, 사람 인(人)자 모양의 단순한 맞배지붕집이다. 앞쪽에는 겹처마이고 뒤쪽은 홑처마의 구조로 조선 초기·중기에 많이 지어진 양식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는 기둥 위에만 있는 간결한 주심포 양식이다. 순조 24년(1824)에 쓴 현판이 걸려 있다.(문화재청) 

 환성사 삼층석탑

 석등 하대석

 

 명부전

 

 명부전 지장보살

 산신각

 

 

 환성사 부도

 비석 하대석

 

 

 

 

 

 

 폐탑의 옥개석

 

 누군가가 폐탑 옥개석에 올려논 동자상


  環城寺訪松雲上人(환성사방송운상인)


九十韶光病裏過

구십 일 석 달 봄을 병중에서 지내다가
有時來到法王家

때때로 법왕가를 찾아서 내 여기 왔네.
宿雲未散還歸去

저녁구름 흩어지기 전에 미리 돌아감은
恐有山中含笑花

산속에 함소화가 있을까 싶어서네. 


** 사명당이 선조 35년(1602년)에 환성사(環城寺)에 머물렀을 때 지산(芝山) 조호익(曺好益ㆍ1545~1609)이 지은 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