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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영산만년교(靈山萬年橋 보물 제564호 )

노촌魯村 2009. 5. 19. 21:44

 

 

 

 

 영산만년교(靈山萬年橋  보물  제564호 )

마을 실개천 위에 무지개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돌다리로, 실개천이 남산에서 흘러내린다 하여 ‘남천교(南川橋)’라고도 불리운다. 개천 양쪽의 자연 암반을 바닥돌로 삼고 그 위에 잘 다듬어진 화강암 석재를 층층이 쌓아 무지개 모양의 홍예(虹霓)를 이루고 있다. 그 위로는 둥글둥글한 자연석을 쌓아 올리고 맨 위에 얇게 흙을 깔아 다리 위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 노면은 곡선을 그리며 양 끝을 길게 늘이고 있어 다리의 분위기를 한결 아늑하게 해준다. 조선 정조 4년(1780)에 처음 쌓은 것을 고종 29년(1892)에 다시 쌓아 놓은 것으로, 지금도 마을 사람들이 통행할 만큼 튼튼하여 홍수 등에도 전혀 피해가 없다고 한다.

 

 

 

 

이 다리는 홍예(虹霓) 석교(石橋) 옆에 교비(橋碑)가 서 있어 고종(高宗) 29년(1892)에 중축한 만년교임이 밝혀졌다. 홍예교는 개울 양 기슭의 자연 암반에 기대어 쌓았으며 반원의 홍예는 화강석(花崗石) 각재(角材)를 이용하였으나, 그 밖의 교벽(橋壁)은 자연 잡석을 쌓아 메꾸웠다. 교상에 난간을 설치한 흔적이 없으며, 흙을 얹은 양변에는 지상 통로처럼 풀이 자라고 있다. 다리 길이는 13.5m, 폭은 3m이며 홍예를 이룬 안쪽 반원의 지름이 11cm, 높이는 5m이다.(문화재청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