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경상북도/청송

청송 얼음골의 빙벽

노촌魯村 2010. 2. 6. 21:43

 

 

 

청송군 부동면 내룡리 얼음골의 인공폭포에서는 2004년 2월에 시작된 ‘청송주왕산 전국빙벽등반대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직경 1㎝의 로프에 의지한 채 빙벽을 오르는 모험가들이 62미터짜리 인공폭포의 얼음벽에서 아슬아슬 모험을 즐기는 모습은 빙벽을 등반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구경하는 사람들에게도 짜릿함과 성취감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의 겨울 풍경은 빙벽등반을 즐기는 사람과 그들을 보러온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 얼음골은 음지라 한번 얼어붙은 폭포는 잘 녹지 않아 보통 2월말까지 빙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빙벽등반 시작하기 전의 모습

 

 

 

 

 부부 빙벽 등반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

 빙벽 아래 개울에 아빠와 아이들(아빠는 끌고 아기들은 썰매를 타고, 웃음 소리가 귀에 쟁쟁)

 

속칭 잣밭골은 내룡리에서 동쪽 2km 지점에 있다. 골이 깊고 수목이 울창하여 인적이 드물고 산새만이 한가히 지저귀는 곳으로, 잣밭골 입구에 웅덩이가 있는데 한여름철 섭씨32도 이상만 되면 돌에 얼음이 끼고 32도 이하가 되면 얼음이 녹아 버린다. 이상한 것은 기온이 올라 갈수록 얼음이 두껍게 언다는 것으로, 이는 자연의 신비한 조화일 것이다. 이 산 주변은 마치 석빙고 속에 있는 것처럼 겨울옷을 입고 있어도 더운줄 모르며, 이끼낀 바위를 감싸고 흘러내리는 청산 옥계수에 손을 담그면 마치 얼음같이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