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경상북도/포항

포항 보경사 승탑(浦項 寶鏡寺 僧塔)

노촌魯村 2011. 7. 3. 16:01

 아래 모든 사진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의 사진이 보입니다.

 포항 보경사 승탑(浦項 寶鏡寺 僧塔.보물 제430호.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 산101-1 보경사 )

보경사 뒷산의 중턱에 서 있는 묘탑이다. 기단부(基壇部)의 아래·중간·윗받침돌 가운데 3단으로 이루어진 8각 아래받침돌은 맨윗단에만 연꽃조각이 둘러져 있다. 중간받침돌은 8각의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의 조각을 새겨두었다. 윗받침돌에는 솟은 연꽃무늬를 새겼는데, 꽃잎의 끝이 뾰족하고 중앙의 세로선이 볼록하게 돌출되어 당시로서는 드문 모습이다. 탑신(塔身)은 몸돌이 매우 높아 마치 돌기둥처럼 보이며, 앞. 뒤면에는 자물쇠모양을 새겨놓았다. 지붕돌은 낙수면의 경사가 느리고, 모서리에서 뻗어나가는 곡선의 끝마다 꽃장식이 조그맣게 솟아있다. 처마의 곡선은 양쪽 끝에서 가볍게 들려있고, 추녀는 두터워 보인다. 지붕돌 위의 머리장식으로는 활짝 핀 연꽃받침 위에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을 올리고, 연꽃조각이 새겨진 돌을 놓은 다음, 보주(寶珠: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를 얹어서 마무리 하였는데 보존이 잘 되어 원래의 모습을 잘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8각형을 기본으로 삼고 있으나, 몸돌이 지나치게 길어 전체가 길쭉해 보이며 너비도 좁아 안정감이 적다. 각 부분의 조각에도 생략이 많아 단순한 감이 들고 밋밋하다. 부도의 조성 연대는 짐작하기 어려우나 보경사의 경내에 있는 원진국사비을 통하여 서로의 연관성을 추정 해 볼 수 있다.

 

 

 

 

 

 

 

 

보경사 대웅전 뒷편 왼쪽 담장에서 솔숲길을 따라 200m 정도 오르면 보경사승탑을 만날 수 있다.

위의 모든 사진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의 사진이 보입니다.

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