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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 협곡 (漢灘江 大橋川 玄武岩 峽谷)

노촌魯村 2012. 6. 30. 20:43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 협곡

(漢灘江大橋川玄武岩 峽谷.천연기념물 제436호.경기 포천시 관인면 냉정리 1101 등,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한탄강 연안에는 현무암 평원이 발달하고 있으며, 현무암 평원을 관류하는 한탄강 유로에는 경관이 특이한 현무암 협곡이 형성되어 있다. 철원 대교천 현무암 협곡은 그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서 제4기의 지질과 지형 발달을 이해하는데 학술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협곡 양측절벽 현무암의 절대연령은 약 27만년 전에 분출한 용암이 최소한 3번의 분출 단위를 보이는 추가령 현무암으로 구성되며, 협곡 곡벽 곳곳에 현무암의 주상절리가 아름답게 분포한다. 주상절리는 지표로 분출한 용암이 냉각될 때 용암이 수축되면서 형성된 육각기둥이다. 이 주상절리는 협곡의 하상뿐만이 아니라 협곡의 양측 절벽에도 발달하며, 국지적으로서는 단순한 수직절리가 발달하기도 한다. 이 현무암 협곡의 총 길이는 약 1.5Km이고 협곡의 깊이는 20∼30m로 경관이 빼어나며 현무암 내에 보존되어 있는 주상절리의 우수한 보존성 등은 제4기 지질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다. (문화재청 자료)

수만 년을 거쳐 만들어진 자연 조각물, 세상에서 제일가는 조각가라 해도 이런 조각품을 만들지는 못할 것이다.마치 기둥 하나하나를 붙여 놓은 듯한 절경, 현무암 지대 절벽 흔히들 현무암하면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줄 알지만 이런 협곡이 12곳이나 있다.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에서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官仁面) 냉정리(冷井里)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 특히 이 현무암 협곡은 단면의 형태가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 육각형으로 긴 기둥모양을 이루는 주상절리가 잘 발달되어 있다.철원에 왜 이런 주상절리가 있는가하면 철원도 화산의 용암이 철원지역을 20-50 미터의 두께로 뒤덮고 서서히 식어서 현재의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한반도에 이런 지형은 제주도, 울릉도, 철원 이렇게 세 곳이다.철원의 주상절리는 제주도의 주상절리 보다는 단정하지는 않지만 훨씬 다양하며 철원의 주상절리 절벽도 제주도와 같이 2004년 2월 23일에 천연기념물436호로 지정 되어있다.이 주상절리는 계절별로 다양한 특징이 있으며 특히 봄에는 돌단풍과 철쭉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하는 아름다운 곳이며 강물의 침식작용에 의해 암반이 떨어져나가 형성된 수직 절벽과 평원 등 여러 형태의 지형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현무암 협곡의 총길이는 약 1.5킬로이고 협곡의 깊이는 20-30미터로 경관이 빼어나며 현무암 내에 보존되어 있는 주상절리의 우수한 보존성 등은 제4기 지질 및 지형 발달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학술자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자연 과학 학습장으로서도 활용가치가 높다.인근 관광지로는 고석정(孤石亭), 순담계곡(蓴潭溪谷) 등이 있고, 물살이 빨라 래프팅 장소로도 유명하며, 미국에 그랜드캐년이 있다면 철원에는 한탄강 현무암 협곡이 있다.  

한탄강 : 하늘과 맞닿은 아득한 울창한 숲이 끝나면 태고의 전설을 고스란히 떠안은 듯한 기암괴석과 절벽들 그리고 세차게 흐르는 웅장한 강이 제위용을 드러내는 곳 그곳이 한탄강이다. 한탄강은 메마른 대지위에 생명을 꽃피우고 강줄기를 따라 우리네 문명도 시작되었다. 태초의 시간을 거슬러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백 번, 수만 번,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온 한탄 강 푸른빛 깊은 여울이 되어 천만년 막힘없이 묵묵히 흐르고 있다. 한민족사에 거대한 숨결을 담고 오랜 세월을 달려 오직한곳에 자리만을 지켜온 강 생명을 품은 큰 여울의 강 이 한탄강이다. 한탄강은 화산폭발로 분출된 현무암 용암대지 위를 흐르는 한반도 유일의 화산강이다. 지금으로부터 27만 년 전 북한의 강원도 평강군 오리산에서 엄청난 압력의 수증기가 땅을 뚫고 폭발하고 뒤이어 붉은 용암이 하늘높이 솟구치지 않고 지하수처럼 분출 하더니 낮은 곳으로 흘러내려가기 시작 했으며 이렇게 생긴 용암 대지위에 비가 내려 한가운데를 침식해 협곡을 만들었으며 마침내 오늘날의 한탄강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한탄강에서는 화산폭발의 흔적을 지처에서 만날 수 있으며 그대표적인 것이 한탄강의 주상절리이다. 또한 한탄강에서는 화강암의 풍화 침식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기암괴석들도 많다. 이모두가 수만 년 동안 강물이 깎고, 또 깎아 빚어낸 자연의 걸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한탄강 연안은 일찍이 궁예의 태봉국(901-918)이 미륵의 나라를 꿈꾸며 찬란한 문화를 꽃 피운 곳 이다. 한탄강이 태봉국의 도읍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풍부한 용수를 바탕으로 넓은 옥토가 대평원을 이룰 수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탄강은 본래 큰 여울이 많아 한여울이라 불렸으며 여기에 마치 하늘에 은하수와 같다는 의미가 더해서 한자를 은하수 한(漢)으로 표기하게 되었으며 그 형태가 계곡과 절벽을 굽이쳐 흐르는 여울이라 하여 여울 탄(灘) 자를 써서 오늘날에 한탄강 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한탄강은 맑은 공기와 신선한 바람이 시작되는 여름이 시작 되면 전국 각지에서 한탄강과 하나가 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된다. 한탄강에서는 급한 여울 아슬아슬 급류타기 때로는 스릴 넘치게 평온하게 래프팅을 즐기면서 주변 의 아름다운 비경에 빠지며 한탄강과 하나가 될 수 있다. 또한 한탄강에서는 또 다른 체험을 하려면 한탄강 주변 레저시설로 태봉대교 위에 있는 번지 점프를 하면서 스릴 있는 번지점프를 하면서 스릴 있는 비행을 할 수 있다.한탄강에서는 한반도 고유종의30%인 16종의 민물고기 어름치, 쉬리, 묵납자루 등 모두16종의 민물고기가 서식하기도 한다.

*철원 현무암 특징* : 철원과 평강 일대에는 추가령 구조곡을 따라 열하 분출한 현무암이 하곡을 메워 용암 대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곳은 넓은 평야지대를 이루고 있어 논농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화산활동은 제4기 중엽 이후에 활발하였다. 이때 생겨난 현무암을 전곡 또는 추가령 현무암이라 부른다. 이 현무암은 추가령 열곡을 지나는 한 단층선(대광리 단층)상에 위치한 오리산(鴨山, 해발 452m)과 680고지에서 분출한 것으로 추정한다. 오리산이 680고지에 비하여 화산 및 화구의 형태가 더 잘 보존되어 있는데, 정상에는 직경 400m 정도의 분화구가 있다. 오리산에서 분출한 알카리 현무암질 용암은 먼저 인근의 저지대를 메운 다음, 그 남쪽 남방 15㎞ 지점에 위치한 화지리 부근에서 구 한탄강 유로를 따라 임진강 하류의 문산까지 약 95㎞ 이상 멀리 흘러 내렸다. 한탄강 상류에서는 11매의 단위 용암층이 관찰되며, 강의 하류로 가면서 그 수가 적어져 전곡 부근에서는 3매 정도만이 관찰 가능하다. 한편,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구(舊) 한탄강의 지류들을 막는 바람에, 곳에 따라 호수가 생겨났으며, 때로는 강의 상류 방향으로 용암이 역류하기도 하였다. 그러한 증거는 한탄강의 지류인 영평천 하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곳에서는 용암이 수중에서 냉각 고결될 때, 생겨나는 베개용암(pillow lava)이 관찰되기도 한다. 전곡 현무암이 이 지역을 덮기 이전에 흘렀던 구 한탄강의 하천퇴적물은 전곡 현무암의 바로 하부에서 나타난다. 이 퇴적층은 백의리 일대에서 가장 모식적으로 나타나므로, 일명 백의리층이라 불리는데, 전곡리의 한탄강 유원지 인근에서도 발견된다. 이 밖에도 연천군 군남면 일대의 임진강변에서도 백의리층에 속하는 구하상 퇴적층이 널리 관찰된다. 이 곳의 퇴적층은 현 하상 비고 약 10-20m의 고도에 하안단구 형태로 관찰된다.한탄강 일대를 덮고 있는 이 현무암은 언제 어떻게 분출한 것일까.이 지역에서의 화산활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 일대를 포괄하는 지체구조인 추가령구조대에 대해 알지 않으면 안된다.추가령구조대란 원산과 서울을 잇는 띠모양의 낮은 골짜기로 한반도를 지질적으로 크게 남북으로 양분하는 선이다.추가령구조대의 북쪽은 10억년 이상 된 선캠브리아기의 변성암류와 고생대 지층이 우세한 반면, 남쪽지역은 이들 지층과 함께 중생대 지층도 넓게 분포하며 남쪽으로 갈수록 나이가 젊어지는 경향을 보인다.지체구조상으로도 북쪽에서는 산맥의 방향이 대체로 북동동~남서서의 요동방향으로 뻗어 있는 반면 남쪽은 북동~남서의 중국방향을 하고 있다.최근 연구 결과 이 지형은 서울과 원산 사이에서 평행으로 발달하고 있는 큰 단층들의 약한 띠를 따라 화강암 저반이 차별침식돼 만들어진 저지대인 것으로 밝혀졌다.이처럼 단층으로 지각이 벌어진 곳에서는 지하의 마그마가 밀고 올라오기 쉽고 화산폭발이 일어나기도 쉬운 것이다.그러면 이 지역에서 화산활동은 언제 일어났으며, 어떤 양상으로 분출이 이뤄졌을까.영남지방을 중심으로 한반도에서 격렬한 화산활동이 진행된 중생대 백악기에도 이 지역에 화산분출이 있었다. 전곡댐 아래 자살바위나 철원평야 외곽의 금학산, 지장봉 등이 이때 분출한 화산체이거나 화산재가 굳은 것이다.그러나 현재의 한탄강 일대 지형을 형성한 화산은 백악기의 화산활동이 아닌 신생대 제4기의 것으로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전곡리 한탄강변에서 전기구석기의 유적.유물을 발굴하면서 유적 바로 아래층 현무암의 연령을 측정한 결과 약 27만년 전께 분출한 것으로 밝혀졌다.따라서 10억년 이상 된 선캠브리아기에서 6천5백만년 전인 중생대까지 의 지층이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반도에서 추가령구조대는 제주도, 백두산, 울릉도와 함께 가장 젊은 지층에 속하며 섬을 제외하면 남한에서는 제일 젊은 땅인 셈이다.그런데 화산활동이 있었는데도 이 지역에 한라산이나 백두산 같은 거대한 화산체는 왜 존재하지 않을까. 화산분출의 유형은 일정한 분출구를 따라 증기와 용암이 폭발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중심분출과 지각이 벌어진 틈을 따라 큰 폭발 없이 마그마가 꿀럭꿀럭 흘러나오는 열하분출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추가령구조대의 형성원인과 화산활동을 연구해온 강원대의 원종관.이문원 교수(화산학)에 따르면 열하분출이 중심분출보다 훨씬 더 흔한 유형이며, 이 경우 일반적으로 점성이 약한 현무암질 마그마가 흘러나온다. 따라서 거대한 화산체가 만들어지지 않고 넓은 용암평원를 형성하게 된다는 것이다.추가령구조대의 화산이 바로 이런 열하분출형 화산으로 오리산을 중심으로 방패모양을 하고 있는 평강고원이나 철원평야는 다 이때 만들어진용암평원이다.화산분출로 흘러나온 마그마의 양도 엄청났던 것으로 추정된다.평강의 침식분지를 메워 방패모양의 화산체를 만든 이후에도 계속 흘러나온 마그마는 구철원침식분지로 유입돼 용암대지를 형성하고, 이어 동송읍 오목리 근처에서 한탄강으로 흘러들었다.원 교수 등에 따르면 한탄강으로 유입된 마그마는 상대적으로 낮은 곳인 한탄강 유로를 메우면서 흘러내려 임진강으로 합쳐지는 문산 근처까지를 덮었으며 그 길이는 무려 95km에 이른다.이처럼 막대한 양의 마그마가 한꺼번에 분출된 것은 아니다. 한탄강의 하식절벽에서 관찰되는 현무암층의 켜로 볼 때 최소한 11회 이상 분출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하류인 전곡리 근처에서는 3매의 켜가 발견되지만 상류인 동송읍 화지리 근처 하식절벽에서는 11매의 현무암층 단위가 발견되기 때문이다.이렇게 마그마가 옛 물길을 완전히 메워 평원을 만듦에 따라 한탄강은 새로운 유로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새 유로는 용암평원 가운데나 현무암과 기반암(화강암 또는 선캠브리아변성암)이 만나는 경계부위를 따라 주로 만들어졌다.고석정 계곡처럼 강이 현무암대지 한가운데를 아래로 깎아 내려간 지역에서는 강 양쪽 골짜기가 서로 대칭인 수직절벽을 이룬다. 반면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는 화강암이나 편마암으로 된 쪽이 완만한 사면을 형성해 계곡 양쪽이 비대칭을 이룬다.그러나 추가령구조대의 절반과 용암의 분출구가 군사분계선 북쪽에 있고 남쪽의 경우도 상당부분이 민통선 안에 놓여 있어 추가령구조대의 성인은 물론 마그마의 분출 횟수 등 정확한 화산활동상에 대한 좀더 깊은 연구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원 교수는 이와 관련해 "남북한 관계의 개선이 이뤄진다면 가장 먼저 공동학술조사를 해야 할 곳이 바로 이 지역"이라고 지적했다.*위에 자료는 한겨레 신문사에서 1994년 3월부터 1995년 2월까지 연재한 것을 1995년에 책으로 발간한 내용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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