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경상북도/예천

예천읍사무소 (醴泉邑事務所)

노촌魯村 2012. 10. 7. 20:28

 

 예천읍사무소 (醴泉邑事務所.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10호. 경북 예천군 예천읍 효자로 89)

이 건물은 1932년에 일제가 이 지역 16개 동을 관할하기 위해 지은 사무소로 1937년부터 예천읍사무소로 사용해 오고 있으며, 1979년 이 건물 뒤쪽에 붙여 철근 콘크리트조 2층 사무실을 증축하였다. 예천읍사무소는 읍내 중심 가로에 면하여 동서로 약간 길게 남향 배치된 붉은 벽돌쌓기 2층 건물로 모임지붕을 이엇으며, 정면 중앙의 현관 포치(Porch)를 중심으로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다. 평면은 동서가 약간 긴 장방형으로 1·2층 모두 통간(通間) 구성이었으나 현재 칸막이벽을 설치하여 1층은 민원봉사실과 창고, 2층은 읍장실과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외관은 콘크리트 기초 위에 붉은 벽돌을 쌓아 벽체를 구성하고 세로로 긴 창을 규칙적으로 배열하였는데 창의 상·하 인방은 모두 상호 연결하여 수평 돌림띠처럼 구성하였다. 창문은 평 아치(Arch)형에 오르내리창을 달았을 것으로 추측되나 현재 알루미늄 새시의 미서기창으로 개조되었다. 건물의 외관 구성적 특성은 현관 포치부의 반원 아치와 페디먼트(Pediment)형 지붕, 굴뚝, 수평띠와 치형(齒形)의 벽돌쌓기 수법 등 정면성과 수직성, 장식성을 강조하고 있는 점이다. 내부 바닥은 인조석 물갈기, 벽은 시멘트 몰탈 위 페인트, 천장은 석고보드 마감이다. 일제가 1932년에 건립한 관청 건물로서 창호·내부 마감재 등이 개조되긴 하였으나 전체적으로 건립 당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또한 건물의 외관, 특히 정면의 구성과 벽돌쌓기 수법 등에서 시대적·양식적 특성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도내에 근대기의 건물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는 점에서 근대역사 건축물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문화재청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