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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밖(국외)/터어키

매력적인 이스탄불(Magical Istanbul)

노촌魯村 2012. 12. 9. 21:12

Magical Istanbul (HD) 

        

Exploring Turkey - Istanbul

 Discovery Channel Flavors of Turkey HD

이스탄불

옛 이름이 콘스탄티노플이었던 이스탄불은 동양과 서양, 옛 것과 새 것이 절묘하게 조화된 세상에서 가장 환상적인 미항이다. 유럽과 아시아가 1km의 다리 하나로 연결되어, 유럽 쪽 도시가 이스탄불이고, 맞은편 아시아 쪽이 유명한 민요의 마을 위스크다르이다. 지정학적인 위치 때문에 육상 실크로드의 끝이고 해상 실크로드의 시작이었다. 북아프리카나 로마에서 실려 온 물품이 이곳에서 동방 상인들에게 건네졌다. 떠들썩한 흥정에 환락과 사치가 있었고, 전 세계의 미녀들이 몰려들어 흥청거렸다. 이리하여 피부색이 다른 각양의 민족들, 수많은 종교와 사상, 신화가 이스탄불이라는 용광로 속에서 서로 하나가 되면서 공존과 화해라는 참문화를 일구어 냈다. 이스탄불은 서양의 품안에 요염하게 안긴 동양의 자태로 오늘도 그렇게 서 있다.

기원전 7세기 그리스의 지도자 비자스는 오랜 기도 끝에 ‘눈먼 땅에 새 도시를 건설하라’는 델피 신전의 신탁을 받았다. 이에 따라 비자스는 앞선 통치자들이 미처 보지 못했던 천혜의 요새인 보스포러스 맞은편 언덕에 새 식민 도시를 건설했다. 이렇게 하여 비자스의 이름을 딴 비잔티움이란 도시가 생겨나게 되었다. 그리스 신화를 머금은 채 풍요와 영화를 누리던 비잔티움은 그 뒤 서기 196년 로마제국에 함락되었다가, 326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이곳을 로마의 새 수도로 정하면서 화려한 콘스탄티노플이 태어나게 된다. 천년간 종교와 사상의 중심지로서 세계 부의 상징이었던 인구 100만의 콘스탄티노플이 만들어 낸 문화유산은 인류가 이룩한 가장 눈부신 업적이었다.

그러나, 1453년 5월 29일, 유럽은 역사상 가장 극적인 충격을 담담히 받아들여야 했다. 그날 유럽의 정신적 요람인 콘스탄티노플이 동방의 새로운 강자 오스만 제국에 의해 함락되었기 때문이었다. 정복자 술탄 메흐메트 2세는 그리스 정교의 심장부인 성 소피아 성당에서 이슬람식 예배를 올렸고, 오스만 군대의 오랜 전통에 따라 3일간 군사들에게 정복자의 특권인 약탈을 허용했다. 무질서한 혼란 속에서 서양과 동양은 서로 아프게 섞이고 만났다. 3일 후 도시는 새로운 평정을 되찾았으나, 이미 화려함의 대명사 콘스탄티노플은 아니었다. 이슬람의 도시 이스탄불로 다시 태어나면서, 동서양의 조화로움이 가득 넘치는 독특한 문화를 일구어 갔다. 그리고 한 문명이 다른 문명을 만나 어떻게 조화롭게 서로 함께 할 수 있는지를 이스탄불 역사지구는 인류에게 교훈처럼 들려주고 있다.

이스탄불의 음미는 성 소피아 성당에서 시작된다. 1500년의 역사를 증언하는 성 소피아 성당은 그리스 정교의 총본산이라는 정신적 의미뿐만 아니라, 비잔틴 건축의 압권이다. 중앙 돔에 수많은 보조 돔을 사용한 소피아 성당의 비잔틴 양식은 후일 모스크를 비롯한 이슬람 건축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오스만 제국의 이교도 치하에서 500년간이나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당하는 비운을 겪은 후, 지금은 박물관으로 선포되어 정교와 이슬람이 공존하는 살아 있는 역사의 현장으로 남아 있다. 아라베스크의 어지러운 코란 장식 뒤로 회칠을 벗겨 낸 장엄한 기독교 성화들이 찬연한 금빛을 발하고 있다. 문화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관용의 미덕 앞에 독선으로 가득한 현대인은 비로소 숙연함을 배우게 된다.

성 소피아 성당의 바로 맞은 편 히포드롬에는 이슬람 건축의 대표격인 술탄 아흐메트 사원이 천년의 시차를 두고 서있다. 세계 유일의 6개의 아름다운 첨탑에서 울려 퍼지는 코란낭송으로 이스탄불의 소유주가 터키임을 세삼 느끼게 해준다. 이슬람 문화의 알맹이들은 히포드롬에 있는 이슬람문명 박물관에 잘 전시되어 있지만, 오스만 제국의 위용을 느끼는 위해서는 아무래도 토프카프 왕궁 박물관을 빼 놓을 수 없다. 특히 세계 최대의 에머랄드와 84캐럿짜리 다이아몬드로 유명한 보석관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귀중한 학습장이 되고 있는 복식관, 이슬람의 성물을 전시한 종교관, 주방과 화실 등이 당시 궁정의 실제 사용 장소에 따라 배치되어 있다. 금남의 구역이었던 왕실안뜰의 하렘에서는 한 남자가 가질 수 있는 모든 욕망과 사치를 훔쳐보면서 삶의 허망함을 잠시 느끼게 된다. 특히 세계 3대 컬렉션의 하나로 11,000점의 각종 도자기를 소장하고 있는 도자기관은 우리의 문화와 관련해서 흥미를 끄는 곳이다. 중국이나 일본자기로 분류된 백자와 청자, 청화백자들 속에 한반도에서 실려 온 고려와 조선의 자기들이 섞여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로마시대의 히포드롬에는 원형 경기장의 흔적은 사라지고, 이집트의 카르나크 신전에서 실어온 오벨리스크와 델피신전에 서 있던 뱀 기둥, 유스티니아누스 대제의 기념비만이 가진 자를 힘을 과시하기 위해 광장을 채우고 있다. 광장을 벗어나 성 소피아 성당의 맞은편에는 007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지하 저수 궁전이 있다. 336개의 다양한 석주가 받치고 있는 지하 저수지에는 배가 떠다닐 정도로 물이 차있다. 무엇보다 이스탄불 1천만 인구의 생명이 활기를 띠는 곳은 실크로드의 대시장인 카팔르 차르시이다. 5000여 개의 상점들이 거대한 실내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100개가 넘는 출입문에 수백 개의 미로가 얽히고설키어 웬만큼 신경을 쓰지 않으면 금방 왔던 길도 잃기가 십상이다.

석양이 에게해의 수평선에 걸리면 시각, 이슬람사원에서 은은한 코란소리가 대성당의 종소리에 섞여 유럽과 아시아로 울려 퍼진다. 하루를 마치는 의식이리라. 이처럼 이스탄불의 역사지구는 유럽과 아시아, 과거와 현재, 낮과 밤이 이어져 하나가 되는 인류문화의 살아있는 희망으로 남아 있다.(한국-터어키 친선협회) 

 

 

 

 

 

 

 

 

 

 

 

우리와는 달리 4(안전감이 있는 숫자라 함)를 좋아하는 터어키 사람들

 

 

 

 

 

 

 

모든 서빙(serving)은 남자가 ...

 

 

곳곳에 대형 국기가 많았다.

보스포러스 해협의 제1교

보스포러스 해협의 제1교의 톨케이트

현대차

번호판이 없는 현대차. 번호판이 도난... ???

현대차

어디 가나 얌체는 있는 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