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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화엄사 서 오층석탑(求禮 華嚴寺 西 五層石塔)

노촌魯村 2014. 4. 1. 07:50

 

구례 화엄사 서 오층석탑(求禮 華嚴寺 西 五層石塔,보물  제133호.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화엄사 (황전리))  

화엄사 대웅전 앞에 동·서로 서 있는 쌍탑 가운데 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탑으로, 동탑이 아무런 조각이 없는 반면 서탑에는 조각과 장식이 가득하다. 2단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 각 면에는 안상(眼象) 속에 12지신상(十二支神像)을 방향에 따라 배치하였고, 윗층 기단은 각 면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본떠 새겼으며, 나뉜 두 면에는 8부신중(八部神衆)을 조각하였다. 탑신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이며 몸돌에는 각 층 모서리에도 기둥 모양을 본떠 새겨 두었다. 1층 몸돌 4면에는 4천왕상(四天王像)을 조각 배치하였다. 지붕돌은 각 층마다 밑면에 5단의 받침을 갖추고 처마밑은 수평이 되게 하였다. 머리장식으로는 2층의 단이 있는 받침 위로 보주(寶珠: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가 놓여 있다.
석탑의 형태는 높고 가파르면서도 상하의 체감비율이라든지, 지붕돌을 경쾌하게 처리한 수법 등이 잘 조화되어 우아한 기품을 지니고 있다. 특히 아래층 기단의 12지신상 조각은 석탑에서 흔하지 않은 예의 하나이다. 위·아래층 기단과 1층 몸돌 세 곳에 나타난 조각상은 그 배치에 보다 신중을 기하였고, 특히 12지신·8부중·4천왕 모두 불교의 수호신적 기능을 지닌 조형물이라는 점에서 탑 안에 모셔진 사리를 보호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조각상을 각 부분에 새긴 점이나, 지붕의 조형이 보다 유연한 느낌을 주는 점 등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인 9세기 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석탑 남쪽으로는 안상과 연꽃이 조각된 배례석이 놓여 있다. (출처;문화재청)

 

 

 

 

 

 

 

 

 

 

 

 

 

 

석탑 남쪽으로는 안상과 연꽃이 조각된 배례석이 놓여 있다. 

 

화엄사 서오층석탑 사리장엄구(華嚴寺 西五層石塔 舍利莊嚴具)

화엄사 서오층석탑 사리장엄구(華嚴寺 西五層石塔 舍利莊嚴具. 보물 제1348호.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화엄사 (황전리))

1995년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에 소재하고 있는 화엄사 경내 서오층석탑(보물 제133호)의 해체보수작업을 하던 중 탑 내부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의 일괄 유물이다. 백지묵서다라니경, 청동불상범 외에 청동방울과 장식, 철제칼, 금속편, 수정 등 다양한 유물이 발견되었다.
이들 유물 중 백지묵서다라니경은 다라니경의 내용을 필사한 것으로, 고려시대 이전의 서적이나 기록이 거의 전해지지 않는 상황에서 통일신라기의 종이·글자체·문자 등 서지학적 혹은 불교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탑인은 한국 고대인쇄사에 있어서 초기단계를 알게 해주는 국내 유일의 실물자료이다. 청동불상범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유일한 불상주조용 틀로서 불상의 대량생산을 알려 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화엄사 서오층석탑 발견유물은 통일신라시대 사회를 총체적으로 재조명할 수 있는 유물들로 서지학, 미술사 등 학술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출처:문화재청)

청동불상범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유일한 불상주조용 틀로서 불상의 대량생산을 알려 주는 중요한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