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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 죽향리사지 삼층석탑

노촌魯村 2014. 5. 31. 11:28

 

옥천 죽향리사지 삼층석탑(충북 문화재자료 제51호.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향수1길 26.죽향초등학교)

옥천읍 죽향리 탑산이골 마을 민가 주변에 있는 절터로 옛 문헌기록은 전혀 없고 탑산이골이라는 지명과 현존하는 3층석탑을 통하여 폐사지임을 알 수 있다. 사지는 현재 모두 주택지로 변하여 있고 대청댐이 건설되면서 새로 개통된 옥천-보은간의 지방도로가 지나고 있어 사지 전체가 흔적을 잃었다. 이 사지에 남아 있던 3층석탑은 일제때 인근의 죽향초등학교 교정으로 옮겨 놓아 사지에는 현재 아무런 유구도 남아 있지 않다. 3층석탑의 원위치라고 전해지는 곳은 현재 민가의 축사로 변해 있는데 주변에서 고려시대의 기와조각과 토기편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

사지는 평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면적은 현재 상태에서 확인하기 어려우나 비교적 넓은 지역에서 기와편과 토기편이 수습되고 있으며 이 지역이 본래 옛 沃川郡의 治地로서 官衙가 인근에 있었으므로 고려시대에 옥천군의 중심적인 위치에 세워졌던 절터가 아닐까 추정된다.

1993년 청주대학교 박물관에서 실시하였던 ‘옥천군 문화유적’조사 당시 있었던 3구의 석조 견상은 현재 사라진 상태이며 폐석재 2매는 죽향1리를 나타내는 마을명비 옆에 세워놓았다.

옥천읍 죽향리사지에 있었던 석탑으로 현재는 이 사지 앞에 있는 죽향초등학교 교정으로 옮겨 세워져 있다. 전체높이가 약 3m인 거의 완형에 가까운 탑으로 단층의 基壇部와 覆鉢 · 寶珠만으로 된 相輪部를 갖추고 있다. 기단은 1石으로 조성되었고 隅柱와 撑柱가 표현되었을 뿐 다른 조식은 보이지 않는다.

 基壇甲石은 폭이 93cm로 위아래가 평평하고 아무런 장식도 베풀어지지 않았는데 윗면에 1단의 屋身石 괴임을 두어 塔身部를 받들고 있다. 初層屋身에는 양쪽에 隅柱가 모각되었으며 1면에 門扉形이 음각으로 조각되어 있다. 초층옥신석의 높이는 40cm이고 폭은 42cm이다. 2층 옥신석은 높이가 38cm, 폭이 35cm이어서 1층 옥신석과 높이가 비슷하고 폭이 약간 좁다. 전체적으로 이 탑을 高峻하게 만들고 있으며 2, 3층의 옥신에는 隅柱가 표현되지 않았고 3층옥신에는 龕室이 마련되었다. 각 층의 屋蓋石은 층급받침이 3단이며 낙수면의 경사가 매우 심하고 轉角의 反轉은 거의 없다.

  상륜부에는 寶相華文을 조각한 覆鉢과 寶珠가 있는데 고려시대의 부도 상륜부에서 보이는 양식과 비슷하다. 매우 고준한 느낌을 주는 석탑으로서 전체적인 형태나 세부의 양식수법으로 보아 대략 고려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출처:옥천군청)  

 

 

 

 

죽향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