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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군위

군위법주사왕맷돌(軍威法住寺왕맷돌)

노촌魯村 2015. 1. 8. 20:58

군위법주사왕맷돌(軍威法住寺왕맷돌.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12호.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3길 215 (달산리))

청화산 기슭에 자리한 법주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창건 당시에는 규모가 컸던 것으로 짐작되나 소실되었고, 지금의 사찰은 소규모로 다시 세운 것이다.
절에 남아 있는 왕맷돌은 위·아랫돌 모두 지름 115㎝, 두께 15.5㎝의 크기로, 국내에서는 가장 큰 맷돌로 알려져 있다. 맷돌이란 정성스레 다듬은 2개의 돌을 아래·위로 포개어 놓고, 위의 돌을 회전시킴으로써 곡물을 갈게 되는 것으로, 윗돌에는 곡물을 집어넣는 구멍이 있고 아랫돌에도 곡물을 잘 갈리게 하기 위한 홈이나 구멍을 두는데, 이 왕맷돌은 모두 4개의 구멍을 뚫어 놓았다.
사찰에서 남쪽으로 200m 쯤 떨어진 곳에 반쯤 묻혀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놓은 것인데, 원래는 스님들이 기거하던 요사채 가까이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만든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비슷하게 생긴 맷돌이 카자흐공화국 알마아타박물관, 우즈베크공화국 브라하박물관 등에도 전시되고 있어, 고대부터 중앙아시아 일대에서 널리 쓰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