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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015 새로 맞이한 박물관 소장품] 칠곡 연화리 복식 - 대구박물관.2015년 테마전시. 2015년7월28일 ~ 11월22일 -

노촌魯村 2015. 9. 20. 18:33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은 2015년 테마전시로 『2015 새로 맞이한 박물관 소장품, 칠곡 연화리 복식』을 개최합니다. 전시기간은 2015년 7월 28일 (화)부터 11월 22일 (일)까지이며, 특별전시실에서 전시합니다.

국립대구박물관에는 매년 2만 여 점의 새로운 문화재가 들어옵니다. 칠곡 연화리유적 발굴품은 2014년에 인수되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조선시대 회곽묘에서 출토된 복식류 중 철릭과 명정을 소개합니다.

회곽묘(灰槨墓)란 조선 초기에 시작되어 19세기까지 널리 사용된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무덤의 한 형태입니다. 두꺼운 판재로 만든 목곽(木槨) 안에 시신을 안치한 목관(木棺)을 넣고, 목곽의 바깥 6면을 두껍게 석회를 덧씌워 밀봉하는 형태입니다. 즉 목관, 목곽, 회곽의 3중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두꺼운 석회 때문에 내부는 외부의 공기와 완전히 차단되어 미생물이 활동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내부는 매장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미라는 대부분 조선시대 회곽묘에서 출토됩니다.

회곽묘에서 출토된 명정(銘旌)은 장사(葬事) 지낼 때 죽은 사람의 신분을 밝히기 위해 품계, 관직, 성씨 등을 적은 것입니다. 칠곡 연화리유적 회곽묘에서 출토된 명정에는 “宣略將軍行訓練院判官昌寧張公之柩(선략장군행훈련원판관창녕장공지구)”가 써져 있습니다.

명정의 글자를 근거로 1936년 간행된 「漆谷誌(칠곡지)」와 창녕 장씨 족보를 통해 주인공을 밝혀낼 수 있었습니다. 묘주는 창녕 장씨 시조인 장일(張鎰)의 21세손인 장복길(張復吉)이었습니다. 장복길은 무과에 급제하여 훈련원 판관을 지낸 인물로 1624년에 태어나 1685년에 62세로 사망하였습니다.

철릭은 상의와 하의를 따로 재단하여 허리에서 치마 주름을 잡아 연결시킨 포(袍)입니다. 관복(官服)중의 하나이며 주로 무관이 착용하였습니다. 출토된 철릭은 홑겹의 견직물이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철릭과 명정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고, 보존처리 과정, 현미경 분석 자료를 함께 공개합니다. 또한 다양한 옷감 견본 및 본인의 옷을 현미경으로 확대 관찰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하였습니다.(출처:국립대구박물관)







회곽묘에서 출토된 명정(銘旌)은 장사(葬事) 지낼 때 죽은 사람의 신분을 밝히기 위해 품계, 관직, 성씨 등을 적은 것이다. 칠곡 연화리유적 회곽묘에서 출토된 명정에는 "宣略將軍行訓練院判官昌寧張公之柩 (선략장군행훈련원판관창녕장공지구)"가 써져 있었다.

장복길(張復吉) : 1936년 간행된 '漆谷誌(칠곡지)'와 창녕 장씨 족보를 통해 묘의 주인이 창녕 장씨 시조인 장일(張鎰)의 21세손.  무과에 급제해 훈련원 판관을 지낸 인물로 1624년에 태어나 1685년에 62세로 사망하였다.



철릭 : 상의와 하의를 따로 재단하여 허리에서 치마 주름을 잡아 연결시킨 포(袍). 관복(官服)중의 하나이며 주로 무관이 착용했다. 출토된 철릭은 홑겹의 견직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