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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안동

祭具, 그리움을 담아 정성으로 갖추다 - 2015년 안동민속박물관 정기 기획전 -

노촌魯村 2015. 10. 1. 09:03

2015년 안동민속박물관 정기 기획전

‘祭具, 그리움을 담아 정성으로 갖추다’개최

 

안동민속박물관(관장 송승규)은 2015년도 정기 기획전으로 제사에 사용하는 제구를 소개하는 『祭具, 그리움을 담아 정성으로 갖추다』를 2015년 9월 23일(수)부터 12월 20일(일)까지 안동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조상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제사를 중요하게 생각하였으며, 그와 관련된 제구祭具에도 정성을 담아 신성하게 여기고 소중하게 관리하였다. 후손들의 정성을 담는 제구들은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일반 그릇이나 도구와는 달리 평상시에도 제구를 보관하는 창고를 따로 만들어 보관하거나, 제기궤 ․ 제기함 등에 제기를 담아 정성스럽게 보관하였다.

 

《예기禮記》에 의하면“군자는 가난할지라도 제기를 일상생활에 사용하지 말 것이며, 남에게 빌려서 사용하지 말 것이며, 제기를 먼저 마련하지 않고서는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그릇을 장만하지 말라.”고 하였다. 또한 제기를 못쓰게 되면 땅에 파묻으며 아무 것이나 제기로 대용하지 못한다.”고 하여 제기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시품들의 성격에 따라 모두 세 부분으로 나누어“제1부, 정성을 담다”에서는 향교와 서원 그리고 일반 가정제사에 사용되었던 식기食器 등의 제기를 비교해 볼 수 있게 하였고,“제2부, 조상을 받들다”에서는 감실․ 교의․ 제상, 향로” 등의 제구를 전시하여 고인의 혼을 모시기 위한 후손들의 마음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제3부, 간절히 그리워하다”에서는 제사와 관련한 기록과 돌아가신 분을 그리워하며 지은 제문들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특히, 죽은 남편에게 쓴“원이엄마 편지(안동대학교 소장)를 비롯한 관련 유물과 감모여재도 ․ 제기도 병풍 등도 이번 전시에서 자세히 살펴볼만한 유물자료이다.(출처:안동민속박물관)

감실(龕室) :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조상의 신주(神主)를 모셔 두는 공간. 감실은 돌아가신 사람의 위패를 봉안해 두는 사당 내부의 공간이다. 안동 지역의 감실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는 직사각형의 커다란 나무상자를 만들어 앞면에 창살여닫이문을 달아 그 내부에 신주를 안치해 두는 형태, 둘째는 벽면에 작은 공간을 마련하여 창살여닫이문이나 발을 설치하여 그 속에 신주를 모시는 형태 등이다. 그리고 첫째 유형에서는 각각의 조상별로 마련한 교의(交椅) 위에 감실을 안치하는 형태와 벽면에 설치된 기다란 선반 위에 감실을 두는 형태로 다시 나눠진다.[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