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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 방화수류정(水原 訪花隨柳亭)

노촌魯村 2016. 5. 10. 19:12






수원 방화수류정(水原 訪花隨柳亭.보물  제1709호.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향동 151번지)

조선 정조 18년(1794) 건립되었으며, 화성의 동북각루인 방화수류정은 전시용(戰時用) 건물이지만 정자의 기능을 고려해 석재와 목재, 전돌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조성된 건물이다.
수원 방화수류정은 송나라 정명도의 시(詩) “(雲淡風經午天 / 訪花隨柳過前川 운담풍경오천 방화류과전천 : 구름 개어 맑은 바람 부는 한낮 /꽃을 찾아 버드나무 따라 앞내를 건넜네)”에서 따왔다.  편액은 원곡 김기승의 글씨이다.
평면은 “ㄱ”자형을 기본으로 북측과 동측은 “凸”형으로 돌출되게 조영하여 사방을 볼 수 있도록 꾸몄으며, 조선 헌종 14년(1848)에 중수되었고, 일제강점기 이후 여러 차례 부분적으로 수리되었다.
주변감시와 지휘라는 군사적 목적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조선시대 정자건축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고, 다른 정자에서 보이지 않는 독특한 평면과 지붕 형태의 특이성 등을 토대로 18세기 뛰어난 건축기술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출처:문화재청)


편액은 원곡 김기승의 글씨이다 






수원화성의 설계는 다산 정약용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산 정약용은 천주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저 문초를 받을 때 절교하였다고 하여 겨우 목숨만 살아 전라도 강진으로 귀향 갔다. 수원화성의 방화수류정 벽에 사진에서와 같이 십자가 문양이 있다.  그가 수원화성 여러 건축물 중 가장 아름다운 방화수류정 기단의 서쪽 벽에 십자가 문양을 새긴 것은 어떤 목적 없이 새긴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것은 단순한 문양이 아니라 기독교의 십자가라고도 애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