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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주천(酒泉)

노촌魯村 2017. 5. 15. 06:40




1) 영월 주천(酒泉)은 순 우리말로 ‘술샘’이다.1530년 조선 중종 25년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술이 솟아나는 전설의 샘이 있다고 해서 주천으로 표기됐다.

3) 주천강변에는 한때 술이 나왔다는 술샘이 있고, 이를 기리는 비석도 있다.
전설에 따르면 술샘이 반상(班常)을 가려서, 양반이 가면 청주가 나오고, 상민이 가면 탁주가 나왔다고 한다. 청주를 먹고 싶어진 상민이 하루는 꾀를 내어 갓을 쓰고 도포를 입고 양반걸음으로 샘을 찾았으나 청주는 아니 나오고 탁주가 나왔다. 이에 화가  난 상민이 샘을 향해 바위를 던진 뒤로, 술샘의 맥이 끊어지고 말았다고 한다. 지금도 술샘에는 물이 나지만, 그냥 맹물일 뿐이다.

3) 마을 앞 냇가의 주천석()이라는 돌 구유와 망산 밑에 있는 우물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옛날 술이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술샘에 술을 마시러 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귀찮아진 고을 아전들이 돌 구유를 현청으로 옮기려 하자, 별안간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세 동강이가 났다. 하나는 강물로 쏙 빠져버리고 하나는 어디론가 사라졌으며, 하나만 남았다고 한다.

4) 주천酒泉 망산望山기슭의 샘터는, 전설에 따르면 농사일에 지치고 배고픈 주민이 오면 힘을 샘솟게하는 탁주가 나오고, 과거시험 준비에 심신이 피곤한 사람이 오면 정신을 맑게하는 약주가 샘솟는 영험한 샘물 이었다.

어느날 이를 곡해한 주민이 샘터를 부순 이후에는 술이 나오지 않고 찬 샘물만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술샘  : 주천(酒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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