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기타/각종정보

항일독립 문화유산「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등 6건 문화재 등록 예고

노촌魯村 2018. 2. 27. 13:37

항일독립 문화유산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6건 문화재 등록 예고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 국제연맹제출 조일관계사료집, 윤동주 친필원고, 이육사 친필원고 편복(蝙蝠)’, 장효근 일기5건과, 근대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 부산 우암동 소막마을 주택1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3.1운동 이후인 19194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된 대한민국임시의정원이 1945817일까지 개최한 정기회와 임시회 회의록 등이 포함된 자료이다. 임시의정원 의장을 네 차례 역임한 홍진(1877~1946)이 해방 이후인 1945121일 환국할 때 국내로 가지고 들어왔고, 홍진이 별세한 이후 유족들이 보관하다 1967년 국회도서관에 기증하였다. 이 문서는 임시의정원이 생산한 기록물 중 현존하는 귀중한 원본 자료로, 임시의정원뿐만 아니라 임시정부의 활동내역과 변천 과정 등을 알 수 있어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국제연맹제출 조일관계사료집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편찬한 최초이자 유일한 역사서로, 조선총독부 등에서 발간하는 일제의 선전물이 식민통치의 실상을 왜곡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국제연맹에 우리 민족의 독립을 요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책은 한일관계사를 삼국 시대부터 연대별로 다루어 일본의 침략성을 실증하고, 경술국치 이후 식민탄압의 잔혹성과 3.1운동의 원인과 전개과정 등을 포함하여 4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시 100질이 만들어졌으나, 현재 국내에서 완질로 전하는 것은 독립기념관 소장본이 유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윤동주 친필원고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 윤동주(1917~1945)의 유일한 친필원고이다. 개작(改作) 등을 포함하여 시 144편과 산문 4편이 쓰여 있는 윤동주 친필원고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와 같이 개별 원고를 하나로 묶은 시집 3책과 산문집 1, 낱장 원고 등으로 되어있다. 윤동주의 누이동생인 윤혜원과 연세대학교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 시절을 함께한 친구들인 강처중, 정병욱이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유족의 손을 거쳐 2013년 그의 모교인 연세대학교에 기증되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0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이육사 친필원고 편복(蝙蝠)’은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이원록, 1904 ~1944)가 남긴 시 편복의 친필원고로, 동굴에 매달려 살아가는 박쥐에 빗대어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현실을 형상화하였다. 당시 편복은 일제의 사전 검열에 걸려 발표되지 못했으나, 해방 후인 1956육사시집에 처음 수록되어 일반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육사의 시 중에서 가장 중량 있고 훌륭한 작품 중 하나로 가받고 있는 편복의 친필원고는 유족들이 소장해오다 경북 안동에 있는 이육사문학관에 기증되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0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追敍)하였다.

* 추서(追敍): 돌아가신 후 관등을 올리거나 훈장을 줌

 

장효근 일기는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인 장효근(1867~1946)1916년부터 1945 해방을 맞이할 때까지 거의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기록한 한문체의 일기이다. 장효근은 제국신문(帝國新聞), 만세보(萬歲報) 등의 창간과 발행을 통해 애국계몽운동에 참여하였고, 3.1운동이 추진되던 1919227일 천도교에서 운영하던 인쇄소 보성사(普成社)에서 독립선언서 2만여 매를 인쇄하여 배포한 혐의로 5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유족들에 의해 독립기념관에 기증된 그의 일기에는 일제강점기 사회상과 국내외 정세, 독립운동에 대한 사실들이 기록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0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문화재청은 2019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선열들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항일독립 문화유산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서대문형무소 등 상징적인 항일독립 문화유산에 대한 종합 정비를 중점 추진하여 그 가치가 국민 곁에서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문화유산의 보존활용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부산 우암동 소막마을 주택은 해방 이후 귀환 동포와 한국전쟁 중 부산으로 밀려드는 피란민들의 거주 공간 확보를 위해 () 막사(幕舍)’를 주거시설 변용(變容)한 것으로 당시 피난민의 삶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산업화 시기 인근 지역에 조성된 공장, 항만 등으로 인해 이곳으로 유입된 노동자들의 생활공으로서 오늘날까지도 그 기능을 유지해 오고 있다는 점에서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된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6건에 대해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문화재 등록예고 및 등록 개요

  

1. (등록예고)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  

문화재명: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  

종 별: 등록문화재   

소 재 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 국회도서관  

제작연대: 19191945  

수 량: 1(낱장 모음  

소 유 자: 국회도서관  

등록 사유

3.1운동 이후인 1919411일 중국 상해에서 설립된 대한민국임시의정원이 1945817일까지 개최한 정기회와 임시회 회의록 등이 포함된 문서이다. 임시의정원 의장을 네 차례 역임한 홍진이 1945년 해방 후 그 해 121환국할 때 국내로 가지고 들어왔고, 홍진이 별세한 이후 유족들이 보관하다 1967년 국회도서관에 기증하였다. 이 문서는 임시의정원이 생산한 기록물 중 현존하는 귀중한 원본 자료로, 임시의정원뿐만 아니라 임시정부의 활동내역 및 변천과정 등을 알 수 있어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2. (등록예고) 국제연맹제출 조일관계사료집  

문화재명: 국제연맹제출 조일관계사료집  

종 별: 등록문화재   

소 재 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삼방로 95 독립기념관  

제작연대: 1919  

수 량: 4  

소 유 자: 독립기념관  

등록 사유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편찬한 최초이자 유일한 역사서로, 조선총독부 등에서 발간하는 일제의 선전물이 국제적으로 식민통치의 실상을 왜곡하는 것에 대응하고, 국제연맹에 우리 민족의 독립을 요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책은 한일관계사를 삼국시대부터 연대별로 다루어 일본의 침략성을 실증하고, 경술국치 이후 식민탄압의 잔혹성과 3.1운동의 원인 및 전개과정 등을 포함하여 4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시 100질이 만들어졌으나, 현재 국내에서 완질로 전하는 것은 독립기념관 소장본이 유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 (등록예고) 윤동주 친필원고  

문화재명: 윤동주 친필원고  

종 별: 등록문화재   

소 재 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 50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  

제작연대: 19341941  

수 량: 4(시집 3, 산문집 1), 기타 낱장 모음 2  

소 유 자: 연세대학교  

등록 사유

우리나라의 대표적 시인 윤동주(1917~1945)의 유일한 친필원고이다. 개작(改作) 등을 포함하여 시 144편과 산문 4편이 쓰여 있는 윤동주 친필원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와 같이 개별 원고를 하나로 묶은 시집 3책과 산문집 1, 낱장 원고 등으로 되어있다. 윤동주의 누이동생인 윤혜원과 연희전문학교 시절을 함께한 강처중, 정병욱이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유족의 손을 거쳐 2013년 그의 모교인 연세대학교에 기증되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0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4. (등록예고) 이육사 친필원고 편복(蝙蝠)’  

문화재명: 이육사 친필원고 편복(蝙蝠)’  

종 별: 등록문화재   

소 재 지: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백운로 525 이육사문학관  

제작연대: 19391940(추정)  

수 량: 2(2)  

소 유 자: 이육사문학관  

등록 사유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이원록, 1904~1944)가 남긴 시 편복의 친필원고로, 동굴에 매달려 살아가는 박쥐에 빗대어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현실을 형상화하였다. 당시 편복은 일제의 사전 검열에 걸려 발표되지 못했으나, 해방 후인 1956육사시집에 처음 수록되어 일반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육사의 시 중에서 가장 중량 있고 훌륭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편복의 친필원고는 유족들이 소장해오다 경북 안동에 소재한 이육사문학관에 기증되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0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5. (등록예고) 장효근 일기  

문화재명: 장효근 일기  

종 별: 등록문화재   

소 재 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삼방로 95 독립기념관  

제작연대: 19161945  

수 량: 27  

소 유 자: 독립기념관  

등록 사유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인 장효근(1867~1946)1916년부터 1945년 해방을 맞이할 때까지 거의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기록한 한문체의 일기이다. 장효근은 제국신문(帝國新聞), 만세(萬歲報) 등의 창간과 발행을 통해 애국계몽운동에 참여하였고, 3.1운동이 추진되던 1919227일 천도교에서 운영하던 인쇄소 보성사(普成社)에서 독립선언서 2만여 매를 인쇄하여 배포한 혐의로 5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유족들에 의해 독립기념관에 기증된 그의 일기에는 일제강점기 사회상과 국내외 정세, 독립운동에 대한 사실들이 기록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0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6. (등록 예고) 부산 우암동 소막마을 주택  

문화재명: 부산 우암동 소막마을 주택  

종 별: 등록문화재  

소 재 지: 부산광역시 남구 우암번영로9번길 9-2외   

조성연대: 1924(추정)  

수 량: 1(연면적 320.55)

소 유 자: 부산광역시 남구청  

등록 사유

소막마을 주택은 해방 이후 귀환 동포와 한국전쟁 중 부산으로 밀려드는 피란민들의 거주 공간 확보를 위해 () 막사(幕舍)’를 주거시설로 변용(變容)한 것으로 당시 피난민의 삶을 잘 보여주고 있다.

<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