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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 영산 서리유적 서구(西丘) 15호 석실무덤

노촌魯村 2019. 2. 23. 20:48



창녕 영산 서리유적 서구(西丘) 15호 석실무덤


유적명 : 창녕 영산 서리농공단지 조성부지 내 유적

유적면적 : 215,118

조사기간 : 2010. 2. 16 ~ 11. 15

조사기관 : ()삼강문화재연구원

경남 창녕 영산 서리유적은 영산 서리농공단지 조성사업 부지 내에 위치한다. 발굴조사에서 조선시대 무덤과 삼국시대 ~ 통일신라시대 주거지, 무덤, 수혈 등이 확인되었다. 특히 이곳에 옮겨져 복원된 석실무덤은 지금까지 창녕지역에서는 조사예가 드문 것으로, 발굴종료 후 이곳으로 이전·복원하여 향후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15호 석실무덤은 구릉의 능선에 위치하며, 근래 경작지 조성으로 일부 삭평되어 잔존상태가 양호하지 않으나, 영산지역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석실무덤이다. 조사범위에 포함되는 구릉이 좁아 석실은 1기만 조사되었다. 하지만 구릉의 경사 아래쪽에는 석실과 비슷한 시기의 수혈유구, 주거지 등이 확인되어 이 시기 유적의 분포범위는 보다 넓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무덤의 평면형태는 방형(方形)이며, 규모는 길이 550cm, 너비 480cm, 최대깊이 80~90cm이다. 적갈색 풍화암반을 굴착하여 조영되었다.
석실은 길이 40~60cm의 장방형 석재로 쌓았는데, 조사 당시 석실의 벽석은 1~4단 정도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입구는 경사 아래쪽인 동벽에 있었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파괴되어 최하단석만 남아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구조를 파악할 수 없었다. 석벽의 하단석은 긴 모로 눕혀서 쌓고, 상단석은 긴 모 또는 짧은모쌓기 하였다. 벽석과 벽석 사이의 틈새에는 주먹만한 크기의 잡석이나 할석을 채워 틈을 매웠는데, 벽석의 가공이 거칠고, 석재와 석재 사이에 틈이 크다. 북벽을 제외하고는 벽석의 줄들이 고르지 못해, 전체적으로 축조상태가 정연하지 않은 느낌을 준다.

서벽에 접해서 장방향의 시상(屍床)이 위치하는데, 사람 머리 크기의 할석을 바닥에 깔아놓았다. 시상의 북쪽은 일부 결실되었는데, 규모는 길이 250cm, 너비 100cm 정도이다. 무덤의 넓이에 비해 시상의 크기가 다소 좁다. 바닥에서는 유물이 출토되지 않았고, 내부토에서 연질소호(軟質小壺) 1점이 출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