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암암(中岩庵. 돌구멍 절.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중암암은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은해사의 말사이다.
팔공산(八公山) 은해사의 산내 암자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암자로 가는 길은 마치 요새의 석문처럼 생긴 자연 바위를 지나야 하는데, 이 바위 덕분에 ‘돌구멍 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절은 통일 신라 때인 834년(흥덕왕 9) 심지왕사(心地王師)가 창건하였다.
심지왕사는 같은 팔공산 내의 동화사를 창건하였고, 진표(眞表)와 영심(永深)을 이은 신라 법상종의 제3조이다. 834년(흥덕왕 9)에 심지 왕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나 자세한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심지 왕사가 동화사를 창건한 후 산내 곳곳에 수행처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묘봉암과 함께 이곳 중암암이 들어 선 것 같다.
암자 뒤편의 산 중턱에 삼층 석탑과 석등, 그리고 부도 등이 남아 있다. 조선 후기 1823년(순조 23) 태여(太如)가 중수하였고, 1834년(순조 34) 우일(宇一)과 유엽(有曄)이 힘을 합쳐 중수하였다. 1958년에 다시 중건하여 지금의 법당과 산신각이 세워지고 1980년대에 요사가 들어섰다.
중암암은 산중에 있어 작은 규모의 법당과 산신각, 요사가 자리하고, 법당과 떨어져서 삼층 석탑, 석등 및 부도 등이 있다.
용왕각
산신각
은해사 중암암 삼층석탑(銀海寺中巖庵三層石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32호.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청통로 951-880번지)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은해사 중암암(中巖庵) 법당 뒤쪽에 있는 고려 시대의 석탑이다.
중암암 삼층석탑은 팔공산의 기암으로 둘러진 해발 670m의 험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높이 3m의 작은 탑으로 통일 신라 시대 전형석탑의 외관을 충실히 계승하고 있다.
중암암 법당 약 20m 전방에 왼쪽 바위 길을 올라갈 수 있도록 밧줄이 걸려 있다. 이 밧줄을 잡고 약 20m 올라가면 삼면이 거대한 바위로 둘러싸인 협소한 대지에 은해사 중암암 삼층석탑이 있다.
은해사 중암암 삼층석탑은 중층기단·삼층탑신·상륜부로 구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 상륜부가 비정상적인 형태이다. 기단부의 지대석은 4매로 구성되어 있는데 땅에 묻힐 아랫부분은 가공하지 않고 대강 치석했다. 하층 기단은 4매의 중석과 3매의 갑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대 중석은 하대 저석과 면석이 하나의 돌에 표현되었고 면석에는 모서리의 우주 사이에 탱주 1개가 모각되어 있다. 하대 갑석은 윗면에 2단의 받침을 표현했고 낙수면은 약간의 경사를 두었다.
상층 기단은 면석과 갑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면석에는 하대 중석과 동일하게 우주 사이에 탱주 1개가 모각되어 있다. 상대 갑석 아랫면에는 1단 부연이, 윗면에는 2단의 옥신 받침이 조출되어 있다.
탑신부는 1~3층의 옥신석의 모서리에 우주를 표현했다. 1층 옥개석은 아랫면에 층급 받침 4단을, 2~3층은 3단을 두었고, 옥개석의 아랫면에는 물끊기 홈이 마련되어 있다. 풍령공(풍탁공, 풍탁홈)은 보이지 않는다. 상륜부는 3층 옥개석 윗면에 노반을 표현하고 그 위에 원형 석재가 올려져 있으나 원형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출처 : 디지털영천문화대전)
극락굴
삼인암三印岩
삼인암(三印庵) : 중암암 법당 뒤 봉우리에 바위 3개가 놓여있다. 삼인암(三印庵)이다. 누가 세웠는지 모르지만 안내판에 기도를 해서 아들 셋을 낳았다느니, 아들 삼형제 혹은 친구 세 명이 정진하여 뜻하는 바를 이루었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있는데 그보다는 인(印)자로 미루어 불교의 삼법인(三法印)이 맞는 듯하다.
만년송(萬年松) : 삼인암 부근 능선 산길 바위 위에 서있는 소나무는 이름이 만년송이다. 바위틈에 붙어 가지가 땅을 향해 자라서 수평으로 길게 굽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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