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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영천

영천 은해사 백흥암(永川 銀海寺 百興庵)

노촌魯村 2020. 5. 27. 06:41

                                 

영천 은해사 백흥암(永川 銀海寺 百興庵.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청통로 951(치일리 479))

백흥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산내 암자이다. 신라 경문왕(景文王. ?~875)때 혜철 국사(惠哲國師. 785~861)가 완공하였으며, 주변에 잣나무가 많아 창건 당시에는 백지사(栢旨寺)라 불렀다. 1546년(조선 명종 원년)에 인종의 태실을 팔공산에 모시게 되자 수호 사찰로 정하여 크게 고쳤고, 이때 지금의 백흥암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암자로서는 규모가 큰 편이며 현재는 비구니의 수도 도량이다.

백흥암의 현존 건물로는 극락전을 중심으로 영산전·명부전·문루·산신각·선실·원주실·요사채 등이 있다.(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영천 은해사 백흥암 극락전(永川 銀海寺 百興庵 極樂殿. 보물 제790호. 경북 영천시 청통면 청통로 951-792 (치일리))

백흥암은 은해사에 속한 암자로 신라말에 지은 것으로 전한다. 조선 명종 1년(1546) 인종의 태실(胎室)을 팔공산에 모시게 되자 백흥암을 수호사찰로 정하고 크게 고쳤다고 한다.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아미타삼존불을 모시고 있는 극락전은 인조 21년(1643)에 지은 것으로 지금 있는 건물은 그 뒤로 여러 차례 수리한 것이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위부분에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다. 이를 다포 양식이라 하는데 재료의 형태와 짜임이 조선시대의 옛 수법을 잘 갖추고 있다.

안쪽 천장은 가운데를 높이고 주변을 낮게 만들어 층을 이루게 꾸몄으며, 불상을 올린 불단(수미단)은 조각이 매우 특이하고 우수하여 보물 제486호 영천 은해사 백흥암 수미단으로 지정되어 있다.(출처 : 문화재청)

 

영천 은해사 백흥암 수미단(永川 銀海寺 百興庵 須彌壇. 보물 제486호. 경북 영천시 청통면 청통로 951-792, 은해사 백흥암 (치일리))

수미단이란 상상의 산인 수미산 형태의 단을 만들고 그 위에 불상을 모시는 불단를 말한다.

영천 은해사 백흥암 수미단(永川 銀海寺 百興庵 須彌壇)은 극락전에 있는 높이 125㎝, 너비 413㎝의 조선 후기에 만든 불단이다. 앞쪽 면은 5단으로 되어 있으며, 각 단도 5등분 되어 각각 직사각형 모양이다. 가장 위에 있는 단은 안상문을 도드라지게 조각하였다. 제2단은 봉황·공작·학·꿩 등을, 제3단은 용·어린아이·물고기·개구리 등을 매우 섬세하게 조각하였다. 제4단은 꽃잎 속에 있는 코끼리·사자·사슴 등을 조각하였고, 가장 아래단의 양쪽 끝에는 도깨비 얼굴을, 가운데 부분에는 용을 조각하였다.

각 단에 있는 새나 동물의 배열이 특색 있고, 조각기법도 매우 우수하다. 이런 특징이 있는 불단은 조선 후기 작품으로 더러 남아 있지만, 이 불단은 그 중에서도 대표되는 작품으로 가치가 있다.(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