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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김천

증산 가는 아흔아홉 구비 고개 길에서 본 풍경

노촌魯村 2020. 8. 1. 22:30

 

인현왕후는 조선 제19대 숙종(肅宗)의 계비(繼妃)로 1667년(현종 8년) 여양부원군 여흥민씨 민유중(閔維重)과 은진송씨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1680년(숙종 6년) 인경왕후가 죽고 경신대출척(庚申大黜陟)으로 서인들이 집권한 후 송시열의 추천으로 1681년(숙종 7년) 5월 2일 자신보다 여섯 살 많은 숙종과 가례를 올리고 국모가 됐다. 왕자를 낳지 못해 왕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는데 1688년(숙종 14년) 숙원장씨(淑媛張氏)가 왕자 윤(昀)을 낳으면서 갈등이 심해졌다.

1689년(숙종 15년) 숙종이 왕자를 원자로 책봉하려하자 송시열을 중심으로 한 서인이 극렬 반대하면서 기사환국(己巳換局)으로 이어지고 남인이 집권하면서 숙원장씨는 희빈(禧嬪)이 됐다. 인현왕후는 남인들의 주장으로 1689년 5월 2일 폐위돼 서인(庶人)으로 강등된 후 5년간 사가(私家)생활 중 약 3년간 청암사 등에 은거했다.

이것은 인현왕후의 어머니 은진송씨부인의 외가인 상주(尙州)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물심양면으로 지원이 가능한 청암사에 머무르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례에서 증산 가는 아흔아홉 구비 고개 길은 인현왕후가 청암사 갈 때 넘은 고개라 전한다.  

  

김천 증산면과 지례면 경계(아흔아홉 구비 고개 마루)에서
대경상록자원봉사단 영상반 회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