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경상북도/군위

군위하곡리석조여래입상(軍威下谷里石造如來立像)

노촌魯村 2020. 8. 24. 21:40

군위하곡리석조여래입상(軍威下谷里石造如來立像.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03호. 경북 군위군 군위읍 하곡리 산32-1번지)

경상북도 군위군 군위읍에 있는 불상으로 몸 뒤의 광배(光背)와 불상을 받치는 대좌(臺座)를 잃은 상태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그 위에 큼직한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표현되어 있다. 얼굴은 둥글고 원만하며 이목구비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가슴에는 비스듬히 속옷이 보이고,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자락은 두 다리에서 양쪽으로 갈라져 여러 겹의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옷주름의 표현은 8, 9세기에 유행한 통일신라 불상의 양식이다. 오른손은 어깨 높이로 들어 손바닥을 보이며 손끝은 위를 향하고 있고, 왼손은 마찬가지로 손바닥을 보이면서 손끝은 땅을 향하고 있다.

비록 광배와 대좌를 잃고 부분적으로 손상을 입기는 했지만 균형 잡힌 신체와 얼굴, 머리 및 옷주름 등 각 세부표현에서 통일신라시대의 불상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출처 : 문화재청)

                         

군위 하곡동석조여래입상(軍威下谷洞石造如來立像)은 하곡리 갈음부 락에 있으며 단층 맞배지붕 건물 속에 석조여래입상이 있다. 그리 고 봉안건물 앞에는 3층 석탑이 있다. 육계(肉)가 높게 나왔고 나 발(螺髮)의 윤곽이 확연하다. 얼굴은 좀 살찐 편이며 법의는 통견이 며 눈은 시멘트로 메워져 있고 발에도 시멘트를 발라 고정시켰다. 현재의 높이는 193cm, 어깨폭 74cm이다. 그 앞에 있는 소형 탑은 기 단이 없으며 방형의 대석(臺石)위에 올려져 있다. 탑신과 옥개가 엇 갈려 있어 원래의 모양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참고자료 : 문화재관리국, 1977, <<문화유적총람>> 중, 128.)

                             

하곡리사지 내에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03호로 지정된 군위 하곡리 석조여래입상과 석탑재가 있다. 기조사 자료에 의하면 석탑은 주변에 흩어진 것을 모아 쌓았고, 2기 이상의 석탑재가 혼용된 것이라 한다. 또한 석불은 약 150년 전 발생한 큰 홍수로 인해 발견되었다고 한다. 석불은 발견 이후 보호각에 안치될 때 발은 시멘트에 묻고, 눈도 시멘트로 메웠다고 한다. 이후 1988년 자료에 의하면 귓불과 양 손가락이 훼손되었다고 한다.

석조여래입상은 발이 시멘트에 묻혀 있다. 현재 높이는 184.5㎝이고, 불두 높이 61㎝, 어깨 너비 64㎝, 최대 두께 48.5㎝이다. 머리는 나발이며, 육계가 크게 솟아 있다. 얼굴은 둥글고, 눈은 마모되어 명확하지 않으나 코와 작은 입이 가운데로 몰려있다. 귀는 귓불이 훼손되었으나, 잔존하는 것으로 보아 어깨에 닿아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목에는 삼도가 표현되어 있다. 법의는 통견이며, 가슴에 승기지가 있다. 옷주름은 층단식으로 표현되어있다. 왼쪽 어깨에는 띠매듭 아래로 세 가닥의 술이 있으며, 다리에는 동심원과 지그재그형태의 옷주름이 있다.

손은 손가락이 일부 훼손되어 있으나, 시무외·여원인을 취하고 있다. 석불의 배면은 거칠게 다듬어져 있다. 앞의 글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석조여래입상은 불두의 형태와 옷주름 등의 표현으로 보아 통일시라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석탑은 현재 갑석 형태의 지대석과 탑신부가 있고, 상륜부는 일부만 남아있다. 석탑은 전체적으로 지의류가 덮여 있고, 옥개석 모서리는 훼손되어 있다. 지대석과 1층 탑신석은 별석이며, 그 위의 부재는 상부 부재와 1석으로 조성되어 총 5매로 되어 있다. 지대석은 하부가 매몰되어 있으며, 크기는 90×87×6.5㎝이다. 상면에는 1단의 괴임이 있다. 1층 탑신석의 크기는 37×37×31.5㎝이며, 우주가 있다. 1층 옥개석의 크기는 60×60×20㎝이며, 각호각형의 3단 옥개받침과 1단 괴임이 있다. 2층·3층 탑신석의 각 크기는 31.5×31.5×6㎝, 29.5×29.5×11.5㎝이며, 우주가 있다. 2층·3층 옥개석의 각 크기는 52.5×52.5×17.5㎝, 45×45×17㎝이며, 형태는 1층 옥개석과 같다. 상륜부는 노반과 앙련이 조각된 앙화로 추정되며, 상면에 찰주공이 있다. 석탑은 전체적으로 규모가 작으며, 부재가 약식화된 부분과 옥개석의 형태로 보아 고려후기의 석탑으로 추정된다. 한편, 석탑의 3층 탑신석은 2층 탑신석에 비해 높고, 3층 옥개석과 맞닿는 면이 넓어 2기 이상의 석탑 부재가 혼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출처 : 한국의 사지 경상북도 군위군 하곡리사지 p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