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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군위

군위 지보사 삼층석탑(軍威 持寶寺 三層石塔)

노촌魯村 2020. 8. 28. 12:09

군위 지보사 삼층석탑(軍威 持寶寺 三層石塔. 보물 제682호. 경북 군위군 군위읍 상곡길 233 (상곡리))

지보사 경내에 자리하고 있는 석탑으로,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아담한 모습이다.

기단은 통일신라 후기의 전형적인 구성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 기단의 각 면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고, 기둥 사이에는 무늬를 새겼는데, 아래층에는 사자 모양의 동물상을, 위층에는 팔부중상(八部衆像)을 새겨 넣었다. 기단을 이루고 있는 돌들이 모두 높아서 다소 우뚝해 보인다. 기단 윗면에는 연꽃무늬를 새긴 별도의 판돌을 삽입하여 윗돌을 괴도록 하였다. 탑신은 1층 몸돌에 문짝 모양을 새겨두어 부처님을 모시는 방(감실)을 표현하였다. 지붕돌은 별도의 돌을 얹어 구성한 것으로, 밑면에 새겨둔 4단의 받침이 두꺼워 보인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노반(露盤)과 복발(覆鉢)만이 남아있다.

전체적으로 많이 깎여나가고 훼손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아쉬움을 느끼게 하지만, 조각 수법이 화려하고 외양이 단정한 고려 전기의 우수한 작품이다.(출처 : 문화재청)

 

지보사 삼층석탑(持寶寺三層石塔)은 이중기단의 기단부가 3층의 탑 신부를 받치고 있다. 자연석으로 기대(基臺)를 쌓고 6매(枚)의 지대석을 놓은 다음 4매의 하대면석(下臺面石)을 돌렸다. 양 우주(隅柱)와 1탱주(撑柱)를 설치하고 각 면마다 2마리의 사자(獅子)를 조각하였다. 상대면석(上臺面石)에도 양 우주와 1탱주를 설치하고 8부신중을 조각하였다. 그 위에 상대갑석(上臺甲石)을 놓은 다음 2단의 괴임이 있고 또 앙연(仰蓮)을 조각한 1매의 판석을 넣어 탑신을 받았다. 옥신, 옥개는 각 1석인데 초층 옥신에는 문비를 장방형으로 조각하였다. 옥개의 받침은 각 4단이고 괴임은 각 2단으로 되어 있으며 상륜부에는 노반과 앙화가 잔존한다. 높이는 4m로 통일신라시대의 것이다.(참고자료 : 문화재관리국, 1977, 문화유적총람 중, 128.)

 

지보사(持寶寺) : 경상북도 군위군 군위읍 선방산(禪房山)에 있는 통일신라의 승려 의상이 창건한 사찰이다. 창건 당시부터 맷돌·가마솥·청동향로 등 세 가지 보물을 지니고 있었다 하여 지보사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