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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군위

군위법주사왕맷돌(軍威法住寺왕맷돌)

노촌魯村 2020. 8. 25. 05:00

 

군위법주사왕맷돌(軍威法住寺왕맷돌.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12호.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3길 215 (달산리))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銀海寺)의 말사이다. 창건자는 미상이나 480년(소지왕 2)에 창건되었다는 설과 801년(애장왕 2)에 창건되었다는 설이 있다. 중창 및 중수의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으며, 1만여 평이 넘었다고 하는 사찰 경내 여러 곳에서 옛 주춧돌이 발견되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보광명전(普光明殿)을 비롯하여 산신각·요사채 등이 있다.

절에 남아 있는 왕맷돌은 위·아랫돌 모두 지름 115㎝, 두께 15.5㎝의 크기로, 국내에서는 가장 큰 맷돌로 알려져 있다. 맷돌이란 정성스레 다듬은 2개의 돌을 아래·위로 포개어 놓고, 위의 돌을 회전시킴으로써 곡물을 갈게 되는 것으로, 윗돌에는 곡물을 집어넣는 구멍이 있고 아랫돌에도 곡물을 잘 갈리게 하기 위한 홈이나 구멍을 두는데, 이 왕맷돌은 모두 4개의 구멍을 뚫어 놓았다.

사찰에서 남쪽으로 200m 쯤 떨어진 곳에 반쯤 묻혀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놓은 것인데, 원래는 스님들이 기거하던 요사채 가까이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만든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비슷하게 생긴 맷돌이 카자흐공화국 알마아타박물관, 우즈베크공화국 브라하박물관 등에도 전시되고 있어, 고대부터 중앙아시아 일대에서 널리 쓰였던 것으로 추측된다.(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