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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慶州 南山 彌勒谷 石造如來坐像)

노촌魯村 2020. 12. 27. 15:00
                                                                                                

경주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慶州 南山 彌勒谷 石造如來坐像. 보물 제136호. 경북 경주시 배반동 산66-2번지)

신라시대의 보리사터로 추정되는 곳에 남아 있는 전체 높이 4.36m, 불상 높이 2.44m의 석불좌상으로 현재 경주 남산에 있는 신라시대의 석불 가운데 가장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한 머리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높게 솟아 있으며, 둥근 얼굴에서는 은은하게 내면적인 웃음이 번지고 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힘없이 축 늘어진 느낌이며, 군데군데 평행한 옷주름을 새겨 넣었다. 손모양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이 아래로 향하고 왼손은 배 부분에 대고 있는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인데 다소 연약해 보인다. 불상과는 별도로 마련해 놓은 광배(光背)는 매우 장식적인데, 광배 안에는 작은 부처와 보상화·넝쿨무늬가 화려하게 새겨져 있다.

특히 광배 뒷면에는 모든 질병을 구제한다는 약사여래불을 가느다란 선으로 새겨 놓았는데, 이러한 형식은 밀양 무봉사나 경북대 광배 등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예이다.(출처 : 문화재청)

 

광배(光背)와 대좌(臺座)를 모두 구비한 이 불상은 본질적으로는 석굴암 본존불과 흡사하지만 형식화가 많이 진전된 불상이기도 하다. 목 이상은 딴 돌로 끼었는데 나발(螺髮)의 머리에 육계(肉界)가 높직하다. 얼굴은 둥글지만 풍만하지 않으며 조용히 발산되는 미소는 8세기 신라인의 정신적인 승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비범한 조각 솜씨를 웅변하고 있다. 목에는 명확한 삼도(三道)가 있다. 인체적인 비율과 함께 8세기 불상의 이상형에서 9세기 양식으로의 이행을 예기한 것이기도 하다.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으로 전체 높이 4.36m 불상 높이 2.44m이다.(문화재관리국, 1977, <<문화유적총람>> 중, 76. ; 동해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