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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경산

경산 환성사(慶山 環城寺) 벚꽃

노촌魯村 2021. 4. 6. 22:02
                                                            

환성사 일주문

경산 환성사(慶山 環城寺 . 경북 경산시 하양읍 환성로 392-30, 환성사 (사기리))

흥덕왕 10년(835) 심지왕사(心地王師)가 창건했다. 고려 말에 불탄 것을 인조 13년(1635) 신감대사(神鑑大師)가 중건하였고 광무 1년(1897) 긍월대사(亘月大師)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대지를 크게 3단으로 조성하고 맨 아래에 수월관(水月觀)을 배치하였다. 대웅전과 수월관을 중심축으로 좌우에 심검당(尋劍堂)과 요사체를 두어 전체적으로 ㅁ자형을 이루고 있어 중정식(中庭式) 산지가람배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수미단, 석탑, 석등, 부도 등의 유물을 간직하고 있다.

                  

1970년대 환성사 일주문
1970년대의 어느 날 환성사에서

경산 환성사 수월관(慶山 環城寺 水月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615호. 경상북도 경산시 환성로 392-30 (하양읍))

경산 환성사 수월관은 조선후기 이후의 건축 이력을 갖고 있으며 적어도 19세기 중반에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었음이 확인된다. 지금의 건물이 언제의 모습인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비교적 긴 이력을 갖고 있고, 환성사의 중요한 건물이며 도괴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문화재자료로 지정하여 사찰건축 문화유산으로 남기고자 한다.

                       

경산 환성사 대웅전(慶山 環城寺 大雄殿. 보물 제562호. 경북 경산시 하양읍 환성로 392-30, 환성사 (사기리))

환성사는 팔공산 기슭에 있는 절로 흥덕왕 10년(835)에 심지왕사가 처음 지었으나 고려 후기에 화재로 불타버렸다고 한다. 조선 인조 13년(1635)에 신감대사가 다시 지었으며, 광무 원년(1897) 항월대사가 다시 세운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웅전은 환성사의 중심 건물로 앞면 5칸 ·옆면 4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위부분에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기둥은 가운데만 굵고 높거나 크지 않고 건물의 앞면과 옆면 길이가 거의 같기 때문에 매우 안정된 비례를 이루고 있다.

내부에는 뒤쪽으로 화려한 불단이 있는데 목공예적인 장식으로 아름답다. 1976년 낡은 목재를 갈아내고 단청 무늬와 퇴색된 색채에 비슷하게 보수하였으며, 바깥쪽 단청은 새로 칠하여 옛 것과 새 것의 색이 섞여있다.

건물의 구조나 단청이 대체로 예스러움을 지니고 있는 건축물이다.

               

경산 환성사 대웅전 수미단(慶山 環城寺 大雄殿 須彌壇.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39호. 경상북도 경산시 환성로 392-30 (하양읍))

수미단은 불교에서 세계의 중심에 있다고 여기는 상상의 산인 수미산을 본떠 만든 불상을 모신 대좌를 말한다. 경산 환성사 대웅전 수미단은 정면 12칸, 측면 4칸의 가구 수법으로 만들어진 3단의 수미단으로, 크기는 길이 652㎝, 너비 220㎝, 높이 114㎝이다.

이 수미단은 후불벽 뒷면에 출입구가 있어 내부로 들어갈 수 있으며, 내부의 일부 부재에는 묵서(墨書)가 남아 있다. 또한 극락정토에 사는 상상의 새인 가릉빙가를 비롯하여 다양한 동물과 새, 꽃 등이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다.

이 수미단이 제작된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환성사 대웅전이 1635년에 고쳐지어진 점과 조각 장식이 영천 은해사 백흥암 수미단과 비슷한 점을 근거로 17세기 전반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환성사 심검당(環城寺 尋劍堂.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84호. 경북 경산시 하양읍 환성로 392-30 (사기리))

팔공산 기슭에 있는 환성사는 신라 흥덕왕 10년(835)에 심지왕사가 지은 절이다. 심검당은 대웅전 옆에 있는 강당으로, 처음 지은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조선 초기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건물은 1976년에 해체하여 수리한 것이다.

앞면 3칸·옆면 3칸의 규모로, 사람 인(人)자 모양의 단순한 맞배지붕집이다. 앞쪽에는 겹처마이고 뒤쪽은 홑처마의 구조로 조선 초기·중기에 많이 지어진 양식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는 기둥 위에만 있는 간결한 주심포 양식이다. 순조 24년(1824)에 쓴 현판이 걸려 있다.

                     

환성사(일제시대)
환성사 승탑
약사여래
환성사의 백구(목로 김성길 선생)
환성사 가는 길에서 본 하양읍
대경상록영상반(이태희 선생. 정승진 선생. 김성호 선생. 김성길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