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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리(Ardea cinerea)

노촌魯村 2022. 9. 29. 01:46

2022.09.28 경상북도 경산시 경산읍

왜가리(Ardea cinerea)

백로과의 텃새 또는 여름 철새이다.        

왜가리의 몸길이는 93㎝ 정도이고, 전체적으로 회색으로 보인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생 조류 중 가장 큰 종이라 할 수 있다.

머리 꼭대기는 흰색이고 눈앞은 나출(裸出)되어 있으며 노란색이다.

눈 위에서 뒷머리까지는 검은색이며 2~3개의 검은색 댕기가 있다.

앞 목의 중앙에 검은색 줄무늬가 있으며 어깨 깃도 검은색이다.

날아갈 때 검은색의 날개깃이 회색의 등 및 날개덮깃과 대조를 이룬다.

부리는 진한 노란색이나 주황색을 띠며, 다리는 붉은빛을 띤 갈색이다.

겨울에는 부리와 다리의 붉은색이 없어진다. 암컷과 수컷은 매우 비슷하나 대체적으로 수컷이 약간 크다. 어린 새는 머리에 댕기 깃이 없으며 몸 윗면의 회색이 선명하지 않고 흐리다.

왜가리는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번식하는 흔한 텃새이며 여름 철새이다.

과거에는 일부 개체가 중남부 지역에서 겨울을 났으나, 1990년대부터는 중부 지역에서도 겨울을 보내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저수지, 강가, 하천, 논 습지, 하구 등 물가에서 생활하며 번식은 산림에서 쇠백로, 중대백로, 황로, 해오라기 등과 함께 집단 번식하나 간혹 왜가리만 번식하는 경우도 있다.

번식하는 장소는 침엽수[일본잎갈나무·소나무 등]와 활엽수(은행나무·참나무류·오리나무·아까시나무 등) 교목림이다.

둥지는 지상에서 8~30m 높이의 나뭇가지에 만든다. 나뭇가지로 조잡하게 접시 모양의 둥지를 만드는데, 크기는 바깥지름이 대략 60~70㎝이다.

수컷은 나뭇가지 등 둥지 재료를 운반하고, 암컷은 둥지를 만든다. 둥지를 만드는 기간은 6~16일이 소요되며, 짝짓기는 나무 위에서 한다.

산란기는 4월 상순~5월 중순이고 한배의 산란 수는 3~5개[보통 4개]이며, 1개 또는 2개의 알부터 품기 시작한다.

알은 암수가 함께 품고, 새끼는 알을 품은 후 25~28일이 지나면 부화한다.

식성은 주로 어류이지만 양서류, 뱀, 들쥐, 작은 조류, 새우, 곤충류 등 다양한 동물성을 먹이로 한다. 황소개구리 같은 큰 양서류를 잡아먹기도 한다.

왜가리는 전국에 서식하는 백로과 왜가리속의 조류이다. 지구상에 서식하는 백로과의 조류는 61종으로, 이 중 17종이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왜가리속으로 붉은왜가리, 왜가리 2종이 분포한다. 붉은왜가리는 매우 드물게 관찰되는 나그네새이지만 왜가리는 아주 흔하다.

왜가리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중국 동부·사할린·쿠릴 열도·타이완·몽골, 남쪽으로는 인도·버마까지 서식하고 있다. 부산광역시에서는 강서구·사하구 일대의 낙동강 하구나 낙동강변 이외의 하천이나 저수지, 연못 가장자리, 논 습지 등 물이 고여 있고 어류나 양서류 등 먹이가 있는 곳에서는 어디든지 쉽게 볼 수 있다. 왜가리는 한자어로 창로(蒼鷺)라고도 한다.(출처 : 부산역사문화대전)

    

2023.6.29 대구 수성못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