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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새

물닭

노촌魯村 2023. 1. 3. 21:00

2023.01.03 경남 합천 정양늪에서 촬영

  물닭은 두루미목 뜸부깃과에 속하는 새이다. 보통은 물닭속에 속하는 생물을 물닭이라고 부른다. 물닭의 어원은 중국 성당 시기의 시인 두보(杜甫)의 시를 분류한 책인 분류두공부시언해 초간본(1481)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겨울새이다.

  물닭은 이름에서 보이듯이 닭이라는 이름 앞에 물이 붙었는데 이것은 닭과 이름이 비슷한 것일 뿐, 실제 닭과는 목부터 나뉘어, 생물학적으로 가깝지는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라시아물닭(Fulica atra)만을 물닭으로 지칭한다.(출처 : 위키백과)

  몸은 어두운 편이고, 통통하다. 부리와 얼굴 앞쪽은 흰색 빛을 띈다. 또, 저 얼굴과 부리가 뚜렷하다. 다리는 검은색이다. 유사종 쇠물닭과 비슷하지만 쇠물닭의 어린 새가 물 위에 앉을 때 꼬리가 물 밖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조류 물닭 - 영명 : Coot, 학명 : Fuliuca atra atar(Linnaeus)

서식지환경

  영국, 폴란드, 아이슬란드를 포함한 유럽에서 인도,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까지 분포하고 세계적으로는 127종, 우리나라에 기록된 뜸부기과에 속하는 조류는 알락뜸부기, 흰눈썹뜸부기, 쇠뜸부기, 쇠뜸부기사촌, 한국뜸부기, 흰배뜸부기, 쇠물닭, 뜸부기와 물닭을 포함해서 9종이 있다.
  물닭이 좋아하는 서시지 환경은 내륙의 저수지, 연못 등으로 물가의 얕은 진흙의 호소에서 쉽게 숨을 수 있는 갈대와, 키가 큰 골풀이나 줄, 부들 같은 수초가 가장자리에 있는 곳을 즐겨 찾으며 수초가 떠있는 평평한 곳에 둥지를 틀고 앞이 탁 트인 넓은 초습지에서 생활한다.

  헤엄과 잠수를 잘하여 멀리까지 가서 먹이를 찾을 때 물 속의 수초를 건져먹고 수초 위를 걷기도 하고 어떤 장애에 부딪히거나 위협에 직면했을 때에는 물줄기를 따라 물풀 위를 후드득거리며 달리거나, 수면을 걷듯이 물을 튀기며 낮게 날아 오르는 습성으로 장애물이 없는 지역이어야 한다.
  평상시는 물 속에 들어갈 때는 지느러미가 달린 발로 물을 헤치고 거꾸로 2~5m 깊이까지 들어간다.

  10월 초가 되면 강원도 동해안의 호수에서 무리를 지어 경기도, 충청도 지방을 거쳐 영남과 호남평야로 내려가 월동하는 무리가 있다. 강원도 경포호, 경기도 양수리 하천지역은 겨울에 볼 수 없고, 충청남도 서산 간척지, 전라남도 영산강 상류, 경상남도 낙동강 하류, 경상남도 창원 주남저수지, 경상남도 창녕군 우포늪과 같은 지역은 겨울에 얼지 않기 때문에 월동을 한다.

  아직까지 물닭은 중부지방에서는 통과새(나그네새)이지만 먹이는 민물이나·하구·하천·저수지가 있는 곳에서 봄부터 가을까지는 물 속에서 자라는 말즘, 나사말, 마름을 즐겨먹고 겨울에는 물가에 흩어진 볍씨와 보리의 어린잎이 있는 곳을 좋아한다.

형태

  암컷과 수컷은 외부적 모습은 몸 전체가 검은색이고 머리의 이마 부분에 흰색의 납작한 살(액판)이 있는 것으로 판별하는 방법이 있다. 어깨 깃, 등, 허리, 위 꼬리를 덮는 깃털은 올리브색을 띈 어두운 색이다. 가슴, 배, 옆구리, 아래꼬리를 덮는 깃털은 어두운 잿빛 색으로 몸 전체가 균일한 흑색이다. 부리는 흰색이며 다소 장미색을 띈다. 눈동자는 어두운 붉은 색이고, 다리는 오렌지 색 광택이 이며, 다른 종과 뚜렷한 형태상의 구조는 발가락에 달린 물갈퀴는 배 젓는 노와 같은 넓적한 모양(판족)이 있고 다리와 발가락은 어두운 잿빛을 띈 색이다.

  물닭의 측정치는 부리 44~50㎜, 날개 194~220㎜, 꼬리 52~62㎜, 부척(다리) 52~63㎜, 무게 수컷 671~960g, 암컷 407~895g이다.

짝짓기 시기

  번식기 이외에는 무리생활을 하며 물닭은 매년 봄과 가을에 흔히 통과하는 통과 새로서 이동시기인 9~11월과 3월에 쉽게 볼 수 있다.

  번식기가 다가오는 4월이면 수컷은 경쟁자인 다른 수컷들과 치열한 싸움을 물위에서 한 후 승리한 수컷은 약 30㎡의 번식에 적합한 환경을 차지하고, 쫓겨난 수컷은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50㎡를 확보한다. 암컷과 수컷은 물가의 갈대나 골풀, 부들 등의 부드러운 묶은 잎을 엮어서 물위에 30~40㎝ 높이로 쌓아 둥우리를 튼다.

알의 크기와 색깔

  알은 황회색 바탕에 어두운 갈회색과 회색의 얼룩점과 미세한 작은 무늬가 흩어져있는 알을 6~10(때로는 13)개를 낳는데 알의 크기는 긴지름 51.7㎜ x 짧은 지름 33.7㎜인 타원형이다.

포란과 부화

  암컷은 하루에 1개씩 낳아 놓고 마지막 알을 낳을 때 포란을 하기 때문에 새끼들은 모두 같은 날에 부화하게 된다. 포란 할 때는 암컷과 수컷이 교대로 하고 물이 높아지면 어미는 주위에서 수초를 물고 와서 둥지 밑바닥에 수초를 깔아 물 속에 잠기는 것을 방지한다.

  포란 기간은 21~23일이고, 부화 직후의 새끼는 온 몸에 검은색의 어린 솜털이 젖어있고, 눈의 홍채는 어두운 회갈색이며 부리 앞부분은 붉은색 이지만 부리 끝은 검은색이다.

자라는 새끼들의 행동

  새끼들은 솜털이 마르면 즉시 둥지를 떠나 헤엄치면서 어미와 같이 행동을 한다.

  새끼들은 아직 잠수 능력이 없기 때문에 어미는 물위의 떠있는 식물의 어린잎과 동물성인 곤충을 잡아 먹이고 새끼들은 어미를 쫓아다니는 생활을 하다가 어미와 새끼들은 물가로 나와 깃을 다듬고 휴식을 취한다.

어미 새로 성장

  새끼들은 어미와 같은 새로운 깃털이 나와서 어미와 비슷한 크기가 될 때까지 어미로부터 먹이의 종류와 천적이 닦아오면 피하는 여러 가지 행동을 배우면서 교육을 받는다.

  스스로 먹이를 찾고 잠수하는 방법을 알게되면 새로운 새끼무리끼리 모여 독립하게 된다.

새들의 이동

  번식이 끝난 어미와 어미 크기로 자란 새끼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먹이를 찾는 행동으로 이동할 시기까지 계속하여 충분한 영양분으로 힘을 키운다. 북쪽에서 번식을 마친 무리들이 남쪽으로 내려오면 점차 마리수가 증가하여 이동할 때는 수십마리씩 또는 수백마리가 떼를 지어 날아간다.
  이동 중에 땅위에서 쉬지 않고 물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다시 날아가고 새들의 이동은 자기가 살고있는 지역이 불리한 조건에 따라 조절되는데 물닭은 얼어붙은 연못이나 호수에서 살 수 없는 이유로 떠나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새들은 가을에 북쪽에서 남쪽으로 그리고 봄이 되면 반대 방향으로 이동한다. 이동시기에 먼저 출발하는 무리들은 도착할 때 좋은 환경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나중에 떠난 무리는 불리한 조건으로 결국 자연에서 적응할 수 있는 공간이 적어진다.
  그러나 모든 무리가 이동할 때 이동을 하지 않고 남은 무리가 추운 겨울을 지내면 다음해에 번식할 때 유리하지만 그러한 무리는 전체 수에 비해 많은 것이 아니다.

  우포늪에서는 여름에 번식한 수보다 겨울에 번식하는 수가 더 많이 보이는데 북쪽에서 내려온 무리가 남쪽으로 이동하지 않는 것은 다른 곳보다 물이 얼지 않기 때문에 이곳을 찾는 것이다. 물닭의 월동지는 타이완, 일본까지 기록되어 있다.(출처 :  홈(안녕, 자연의 창녕) 창녕여행 우포늪 우포늪생물탐구 조류 물닭 새들의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