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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022년도 금호강 하중도의 세모歲暮 저녁놀

노촌魯村 2022. 12. 29. 13:42

금호강 하중도(섬들)

  대구광역시 북구 8경중 제1경으로 북구 팔달교와 노곡교 사이에 위치한 섬이며 전체 면적이 22만3800㎡(약 6만7800평) 중 하중도의 상류 쪽 16만6000㎡(약 5만300평)에는 금호강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 등을 식재하여 계절별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 주말이면 연인, 가족단위의 관광객들로 붐비는 명소이다.

  특히 금호강에 서식하고 있는 수달의 보호 및 안정적 서식을 위해 하중도 하류에 5만6천㎡(1만 8천 평)을 원형대로 보존하면서 주변에 15곳의 대형 자연석 돌을 쌓고 은신처를 만들어 수달과 철새들의 보금자리를 제공해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을 조성했다.  

歲暮(세모) 한 해를 보내며

謝靈運(사령운)

殷憂不能寐(은우불능매)

깊은 시름으로 잠 못 이루고

苦此夜難頹(고차야난퇴)

밤이 더디게 지나감이 괴롭구나

明月照積雪(명월조적설)

밝은 달은 쌓인 눈을 비추고

朔風勁且哀(삭풍경차애)

삭풍은 매섭고도 애절하구나

運往無淹物(운왕무엄물)

돌이켜 보아 머문 것 없듯이

年逝覺已催(연서각이최)

이 해도 서둘러 가고 있구나

 

BGM : 옛 동산에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