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북구 8경중 제8경으로 침산정은 조선전기 최고의 문장가였던 서거정 선생이 침산의 저녁노을을 보고 아름다움에 감탄하여 한시 ‘침산만조砧山晩照’를 읊었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며, 대구 시내를 한눈에 내려 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돼 있어 화려한 야경을 감상해 볼 수 있는 명소이다. 또한, 침산정이 위치한 침산공원에는 인공폭포와 더불어 돌계단과 산책로, 체육시설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달구벌의 북쪽에 자리 잡은 대구문화의 발상지인 침산은 다른 말로 '수구(水溝)막이산'이라고도 했고 산의 모양이 소가 누워있는 것 같다하여 와우산(臥牛山), 또는 봉우리가 다섯 개라 하여 오봉산(五峰山)이라고도 부른다.
침산의 유래
그 옛날 침산 앞에는 희고 고운 모래벌이 넓게 펴져 있어 흰 모래벌판, 즉 백사벌(白砂伐) 또는 '백사부리'라 하여 빨래하는 아낙들로 발 디딜 틈도 없었다고 한다.
조선조 향토출신의 문신인 서거정(徐巨正)이 대구의 아름다운 열 곳을 골라 노래할 때 침산의 저녁노을을 두고 침산만조(砧山晩照)라 한 유서 깊은 곳이다.
1965년 2월 2일 공원(8,8052평)으로 지정된 후 1988년 5월 14일 공원조성기본계획이 결정되어 기반시설이 완료되었고 각종 간이체육시설과 편의시설, 자연학습장, 인공폭포, 이북5도민을 위한 망배단 등의 시설이 조성된 침산공원은 대구시민의 휴식공간으로서 거듭나고 있는 선조들의 얼이 베인 공원이다.
잘 가꾸어 자손만대 값진 유산으로 물려주자
1997년 12월 침산1동 장년회
물은 서쪽에서 흘러들어 산머리에 다다르고
(水自西流山盡頭 수자서유산진두)
푸른 침산에 맑은 가을빛 어리었네
(砧巒蒼翠屬秋 침만창취속청추)
해질녘 바람에 어디서 방아소리 급한고
(晩風何處舂聲急 만풍하처용성급)
사양(斜陽)에 물든 나그네 시름만 더하네
(一任斜陽搗客愁 일임사양도객수)
시조 작가이자 사학자인 노산 이은상이 서거정의 침산만조砧山晩照 시를 번역.
BGM : 대구 북구 구민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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