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해사에 남긴 추사 김정희의 현판
추사 김정희는 하자이자 서예가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졌던 인물이다. 그는 불교에 호의적인 가문에서 태어나 불가의 고승과 교유交遊를 나누었다.
<불광佛光 편액>은 선비와 스님의 우정 속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김정희는 은해사의 은허 지조와 시를 주고받을 만큼 친분이 있었다. 이에 1847년 은해사가 큰 화재를 입어 사찰을 중수할 때 <불광>, <대웅전>, <보화루> 등 여러 편액의 글씨를 쓰게 되었다. 혼허 지조는 김정희가 쓴 편액을 보고 ‘화엄 누각’과 같다고 칭송하였다.
김정희의 편액 글씨는 은해사가 종교와 신앙을 넘어, 다양한 사람들이 인연을 맺고 교유하는 공간임을 말한다.(출처 : 국립대구박물관 은해사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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