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 일주문 앞에는 ‘할아버지 당산목’이라 불리는 수령 700년의 거대한 느티나무가 있고, 내소사 사찬왕문을 지나면 비슷한 나이의 느티나무가 있는데 ‘할머니 당산목’이 있다. 음력 정월 대보름 전날밤 이 느티나무 앞에 제수를 차려 내소사 스님이 주관해 절안에서 재를 모신 뒤 내소사 입구 느티나무에서 마을사람들과 합동으로 동제를 지낸다. 토속신앙과 불교가 융화된 독특한 당산제로 다른 지방에선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 당산-목(堂山木) :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셔 제사를 지내 주는 나무.
'전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소사 (來蘇寺) 백의관음보살좌상(白衣觀音菩坐像) (1) | 2023.10.28 |
---|---|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 (扶安 彩石江·赤壁江 一圓) (1) | 2023.10.28 |
마이산馬耳山 금당사金堂寺 (0) | 2022.02.26 |
마이산馬耳山 탑사塔寺 (0) | 2022.02.26 |
남원 실상사(南原 實相寺) (0) | 2021.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