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백당(瞻栢堂. 대구광역시 동구 도평로116길 192-7(지번)평광동 979)
첨백당은 대구 동구평광동 단양우씨 문중의 재실이다. 조선 후기의 선비 용강(龍岡) 우명식(禹命植)의 절의와 그의 증손자인 우효중(禹孝重)의 효행을 기리고 추모하는 재실이다. 첨백당은 선조인 우명식의 묘소가 있는 ‘백밭골[백전곡(栢田谷)]을 우러러보는 집’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첨백당은 1896년(고종 33)에 세워졌다. 그 후 1920년부터 1923년에 걸쳐 중수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첨백당은 정면 5칸, 측면 1.5칸 규모의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좌우로 반 칸 규모의 누마루(다락처럼 높게 만든 마루)를 내고 부섭지붕(한쪽 면만 있는 지붕)을 달았다. 평면은 정면에서 마주 보았을 때 좌측 2칸 방, 가운데 2칸 대청, 우측 1칸 방이며 앞쪽으로 반 칸 툇간(집채의 원래 칸살 밖에 붙여 딴 기둥을 세워 만든 칸살)이 있다. 건물 내외벽과 기둥에는 편액·기문·시판·주련 등이 걸려 있다. 담장은 상부에 기와를 얹은 흙돌담이며, 대문은 3칸 솟을대문으로 가운데 어칸을 두고 좌우 각 1칸은 문간방이다.
단양우씨 예안공파 문중이 첨백당을 관리하고 있는데, 관리 상태는 양호하다. 근래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에 팔공산 올레길 및 팔공산 왕건길이 개발되면서 첨백당을 찾는 관람객이 늘고 있다. 첨백당 입구에는 ‘광복소나무’가 서 있다.
첨백당은 1984년 7월 25일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3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향토문화전자대전)
광복소나무(光復소나무. 대구광역시 동구 도평로116길 192-7. (지번)평광동 979)
단양우씨 집성촌 청년들이 광복을 기념해서 소나무를 선택한 것은 이 나무가 우리나라를 상징하기 때문이었다.
애국가에 등장하는 소나무는 우리 민족의 삶 자체였다. 우리민족은 자식이 태어나면 새끼줄에 소나무 가지를 엮어서 무병장수를 기원했으며, 소나무로 만든 집에서 살았으며, 죽으면 소나무로 관을 만들었다. 그래서 우리나라 나무 중에서 유일하게 안동 제비원에 소나무 설화가 전한다. 소나무의 이름에는 물질적인 특징 외에 사람들의 느낌에 따라 다양한 이름을 붙인 것도 우리민족이 소나무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보여준다.
소나무의 다른 이름으로 정목(貞木)·출중목(出衆木)·백장목(百長木)·군자목(君子木)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소나무는 예부터 십장생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십장생 중 실존하는 식물은 소나무뿐이다.
우리민족이 소나무를 예찬한 것은 늘 푸른 소나무에서 절개를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나무를 ‘초목의 군자’, ‘군자의 절개’, ‘송죽같은 절개’, ‘송백의 절개’ 등으로 표현했다. 특히 설만궁학(雪滿窮壑)의 독립고송(獨立孤松), 즉 눈 가득한 아주 험한 골짜기에 외롭게 서 있는 소나무는 지절(志節)의 상징으로 시의 소재에 자주 등장한다.
1945년 8월 15일 단양우씨 집성촌 청년들은 문중 재실인 첨백당에 소나무를 심기로 마음을 모았다. 이들이 광복소나무를 심은 것은 광복의 기쁨을 조상에게 알리고 후손에 전하기 위해서였다.
지금의 광복소나무는 어린 소나무 세 그루 중 살아 남은 한 그루다. 이들은 소나무를 심은 후 논의 갯돌을 가져와 ‘단기(檀紀) 4278. 8. 15. 해방기념(解放記念)’이란 글씨를 새겼다.
1945년 해방을 기념해서 심은 ‘광복소나무’는 광복과 관련한 소나무로는 전국에서 유일하다. 소나무의 높이는 6m , 직경 둘레는 0.8m이며 수령은 100년이다.(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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