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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의 신발. 발과 신-버선과 훈례 신(국립대구박물관 개관 30주년 특별전)-

노촌魯村 2024. 5. 19. 15:05

 한국의 신발. 발과 신- 버선과 훈례 신

- 국립대구박물관 개관 30주년 특별전 -

버선과 혼례신

버선은 발을 보호하고 맵시시 있게 보이기 위해 신었던 신발의 짝궁입니다.

버선은 우리나라 고유의 복식으로 발에 입는 옷이라는 의미에서 한자로 족足衣 또는 말襪이라고 합니다.

삼국시대부터 등장한 버선은 신분에 따라 다른 직물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고려시대부터는 신분을 구분하지 않고 흰색 베布로 만든 버선을 신었으며, 조선에서도 청렴을 상징하는 버선을 애용하였습니다.

 

옛사람의 결혼식에는 어떤 신발을 신었을까요? 인륜지대사인 혼례는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의식입니다. 그래서 혼례 날에는 신분에 상관없이 화려한 복식을 착용할 수 있었습니다.

신랑은 사모관대紗帽冠帶, 즉 관복 차림으로 목화(흑화)를 착용하며, 신부는 족두리에 궁중 여인들이 입는 활옷이나 원삼을 입었습니다.

신부의 신발은 꽃신으로 부르는 운혜, 당혜 같은 가죽신을 신었으므로 혼례 날 신부의 복식은 마치 꽃비가 내린 듯 화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