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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눈 내린 한밤마을(2025.2.12수)

노촌魯村 2025. 2. 12. 23:21

한밤마을(대구광역시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

눈 내린 한밤마을(2025.2.12)

한밤마을(대구광역시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 :

부계면 대율리에는 집집마다 야트막한 돌담들이 두런두런 옛이야기를 나누듯 정겨운 모습으로 둘러져 있는 마을이 있다.

1000년 세월에도 10리의 돌담과 고택들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고 주변의 정자와 조경들이 아늑하여 찾은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950년경 부림 홍씨의 입향조 홍란이라는 선비가 이주해 오면서 마을 이름을 대야(大夜)라 불렀으나 이후 밤야(夜)자 대신 대율(大栗)로 고쳐 부르게 되어 대율리 한밤마을로 불리게 되었다.

대율리 송림(대구광역시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 :

대구에서 팔공산 방향으로 한티재에서 약 10분 정도 가면 대율리 전통마을이 있습니다.

송림은 예로부터 대율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곳으로 동제를 드리는 솟대가 있는 신성한 곳임과 동시에 누구나 와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홍천뢰 장군 추모비와 홍영섭 효자비는 애국과 효를 배울 수 있는 좋은 학습장이 되며, 대율초등학교 건너편의 송림의 넓고 푸른 잔디와 그 옆을 흐르는 팔공산 물은 가족들의 피서나 소풍장소로 제격인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어 수련장, 학습장, 단체 야유회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군위 대율리 석조여래입상(보물. 대구광역시 군위군 부계면 한밤8길 21-1 대율사) :

대율사 용화전 안에 모셔진 불상으로 둥근 대좌(臺座)위에 올라서 있으며 높이가 2.65m이다. 민머리 위에 있는 낮고 넓은 머리(육계), 둥근 얼굴, 아담한 눈과 입, 어깨까지 내려진 긴 귀 등에서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오른손은 손바닥을 밖으로 하여 손끝이 위로 향하도록 펴고 있으며, 왼손은 손바닥을 몸쪽으로 하여 가슴에 대고 있는 독특한 모양이다.

양 어깨에 걸쳐진 옷은 가슴과 배를 지나 무릎까지 얕은 U자형 주름을 이루고 있다. 팔목에 새겨진 옷주름은 곧게 서 있는 긴 하체와 함께 당당하지만 경직된 인상을 풍긴다. 다소 딱딱한 면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얼굴 등을 통해 세련되고 당당한 신라 불상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출처 : 군위군청)

대율리 송림(대구광역시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
대율리 송림(대구광역시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
동제를 드리는 솟대
군위대율리대청(軍威大栗里大廳.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유산)
군위 대율리 석조여래입상(보물. 대구광역시 군위군 부계면 한밤8길 21-1 대율사)
산수유 (山茱萸) :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이 '나의 모습' 같아 촬영하였습니다

산수유 (山茱萸) 는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소교목. 꽃은 노란색으로 잎보다 먼저 피는데 산골짜기에 얼음이 풀리고 아지랑이가 피는 3월 중순 무렵이면 화사하고 노오란 꽃이 피어 약 보름 동안 계속되며, 열매는 타원형으로 붉게 익어서 말리면 작은 대추처럼 보이며, 한방에서 약재로 이용된다.  가을에 진주홍색으로 익는 열매가 겨우내 붙어 있는 아름다운 관상수이다.

한밤마을의 산수유 (山茱萸)
산수유 (山茱萸)

산골짜기에 얼음이 풀리고 아지랑이가 피는 3월 중순 무렵이면 화사하고 노오란 꽃이 피어 약 보름 동안 계속되며 가을에 진주홍색으로 익는 열매가 다음 해 꽃 필 때까지 붙어 있는 아름다운 관상수이다.

산수유 (山茱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