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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구미

구미보(龜尾洑)와 금계국(金鷄菊)

노촌魯村 2025. 6. 2. 22:33

 

구미보(龜尾洑) :

구미보는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과 선산읍에 있는 낙동강 시설로, 구미시의 유일한 보이다. 구미시를 흐르는 낙동강에 설치된 하천 제방(보) 중 하나로, 주로 홍수 조절, 농업용수 확보, 생활용수 공급, 하천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조성된 시설이다.

보 전망대들은 다리 바깥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이 보는 특이하게 보 정중앙에 설치되었고, 형태는 구미시의 상징인 거북이에서 본 땄다.

구미보는 낙동강의 수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농촌 지역의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친수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구미보는 인근의 구미공단과 연계되어 산업용수 공급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수질 개선에도 관여한다. 최근에는 하천 생태계 복원과 함께 주변에 산책로, 자전거길, 자연 학습장 등 다양한 시민 편의시설이 조성되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레저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금계국(金鷄菊. Golden-Wave. 학명 : Coreopsis drumondii Torr. & A.Gray) :

금계국은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 식물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관상용으로 화단이나 도로변, 공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다. 키는 보통 30~60cm 정도로 자라며, 줄기 윗부분에서 가지를 치고, 잎은 마주나며 1회 깃꼴겹잎 형태이다.

꽃은 5월 말부터 8월까지 피며, 지름은 2.5~5cm로 원줄기와 가지 끝에 노란색으로 하나씩 달린다. 꽃잎은 황금색에 끝이 닭의 벼슬처럼 여러 개로 갈라져 있으며, 중심부는 자갈색이나 흑자색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금계국의 꽃말은 ‘상쾌한 기분’ 또는 ‘기쁨’이며, 번식은 주로 씨앗으로 이루어진다.

큰금계국과 혼동되기 쉬운데, 큰금계국은 키가 더 크고(30~100cm) 꽃도 더 크며(지름 4~6cm), 꽃잎 전체가 노란색이고 여러해살이 식물이라는 점에서 구별된다. 금계국은 번식력이 강하지 않은 반면, 큰금계국은 씨와 뿌리 모두로 번식하여 생존력이 강하다.

금계국은 한방에서 어혈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 데 사용되며, 해독작용과 열을 내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꽃을 말려 차로 활용하기도 하며, 도심 공원이나 화단 조성에 널리 이용된다.

금계국이라는 이름은 꽃잎이 닭의 황금 벼슬을 닮았다 하여 붙여졌으며, 전설에 따르면 금닭을 찾던 사람들이 대신 발견한 꽃이라고도 한다. 이처럼 금계국은 밝은 노란색 꽃과 특유의 무늬, 그리고 도심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근함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식물이다.